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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해지리 Aug 17. 2023

실패 없는 여행 계획을 위한 꿀팁



좀 싸다녀봤답니다.

지리를 전공한 덕분에 모든 움직임에 타당성을 부여받거든요.

분주히 쏘댕 긴 덕분에 여행에 대한 저만의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우신다면 읽어보고 출발하세요.


시작할게요 '◡'

 



1.  맛집 정보는 지역 맘카페에서 찾으세요


여행지 맛집은 기본 웨이팅으로 시작하죠?

다들 같은 정보를 보고 식사 시간에 맞춰 몰려오니 밥 먹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웨이팅을 피해 늦게 가면 재료 소진으로 허탕을 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맛집 정보를 지역맘카페에서 얻습니다.

여행지 지역 맘카페에 가입하면 글쓰기는 안 돼도 검색은 가능합니다.

아이와 가기 좋은 맛집, 룸이 있는 식당, 한식 잘하는 집, 어른들 모시고 가기 좋은 곳, 현지 특산 음식 잘하는 곳 등을 검색하면 보통 관광지 식당보다 저렴하고 맛있는 식당 리스트를 얻으실 수 있어요.

 


2. 현지 사진관에서 기념사진 촬영 추천합니다.


요즘 지역마다 저렴하게 촬영할 수 있는 사진관이 많아졌습니다.

흑백 사진의 경우 장당 5,000~10,000원 정도 하는 곳을 찾습니다.

보통 5분 정도 촬영 후 사진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시간이 짧아서 시간을 많이 뺏기지도 않습니다. 

의상 대여해서 찍는 사진은 선호하지는 않지만 제 기준에는 의상을 포함하면 10만 원 이하, 사진만 촬영할 때는 3~5만 원 선을 적정선으로 생각하고 찾습니다.


요즘 사진 참 흔합니다.

그러니 작정하고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것이 색다른 매력을 줍니다.

여행하며 행복했던 추억이 더해져 액자로 마주할 때마다 저절로 미소 지어집니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에서 가족사진을 남기고 선물하면 정말 좋아하세요.  

 

지난 경주 여행에서 3대가 함께한 사진 (이날은 특별히 엄마를 모시고 촬영해서 거금 12만 원을 써서 촬영했어요)

 

3. 지도는 아이에게 양보하세요.
여행 전 관광 지도 신청도 받으시고요.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지도가 필수템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지도를 보면서 직접 여행 코스를 작성하도록 하면 아이주도여행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여행코스를 아이들이  수 있을까?'

작년에 초등 4학년과 1학년 아이들에게 직접 여행 코스를 만들어보게 하고 경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자세한 과정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본인들이 직접 만든 코스로 여행을 하면 하루 만보이상을 걸으면서도 힘들어하는 기색 없이 여행을 즐깁니다.

오히려 제가 쉬고 싶은데 아이들에게 거절당했어요.  

작성된 일정대로 움직여야 한다며 단호했거든요. 

아이들이 억지로 끌려다니는 여행이 싫으셨다면 한 번 도전해 보시길 권합니다.


여행 전에 각 지자체 홈페이지를 이용해서 관광지도를 미리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 경로는 비슷합니다.

[지자체 홈페이지] - [문화관광] - [관광지도신청] (지자체마다 순서는 다를 수 있으니 잘 찾아보세요)

보통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 정도 일괄 발송되기 때문에 넉넉하게 2주 전에는 신청하시면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 신청해서 받아본 경주 관광지도



꼭 코스를 직접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어디든 여행지 입구에는 지도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걸 아이들 손에 쥐어주고 목적지를 찾아가도록 앞장 세워보세요. 

길을 잘못 들어서면 다시 되돌아오면 됩니다.

지도를 자주 보면 지도 읽는 학습이 저절로 됩니다.

어른들을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생기고 리더십이 자랍니다.

아이이 여행을 주도하고 어른들은 흡족한 모두가 만족하는 여행이 됩니다. 



지도를 주고 찾아가라고 해보세요
어른보다 앞장서서 여행을 이끌어갑니다.



4. 여행을 오래 기억하는 방법
여행포토북과 여행동영상 만들어보세요.


기념이 될만한 여행이라면 포토북 제작을 권합니다.

요즘 포토북 앱이 워낙 많이 나와있습니다.

국내 여행이라면 사진 위주로 기록할 수 있는 포토북이 더 좋습니다.  


해외여행 가서는 엄마들이 많이 쓰는 맘스다이어리를 여행포토북으로 대체 활용합니다.

외국에서의 낯선 지명, 새로 접한 음식의 생경함, 쏟아지는 여행 에피소드들을 정리하기에 유용합니다.


포토북 작성은 여행 후 시간을 내서 만들기보다는 여행 중 이동할 때, 밤 시간을 활용해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오면 막상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렵습니다.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도 잊어버리기 마련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사진을 활용한 동영상 제작을 맡겨보세요.

요즘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이지만 저녁 시가이 되면 숙소에서 각자 스마트폰 하기 바쁜 게 사실입니다.

그 시간에 아이들에게 그날의 추억을 동영상으로 제작하게 하고 간직하면 두고두고 추억이 됩니다.

아이들은 동영상 만드는 연습이 돼서 나중에 학교에서도 유용하니 1석 2조의 효과입니다.  

 


5. 여행코스 만들기가 어렵다면
지자체 누리집 관광정보를 활용하자
 


정보가 많은 요즘입니다.

여행 관련 글도 넘쳐납니다.

너무 많으니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이럴 땐 깔끔하게 정리된 지자체 누리집 관광코스를 활용해 보세요.


아래는 부여군 문화관광 페이지의 일부입니다.

다양한 테마여행 코스, 명사와 함께하는 문화탐방 예약도 가능합니다.

제공되는 여행코스를 기본으로 한두 가지를 더하거나 빼면 새롭게 나만의 코스로 만들기 쉽습니다.

최신 지역 축제, 지자체 이벤트 정보도 확인할 수 있으니 여행 전에 꼭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저마다 여행 목적이 다릅니다.

여행을 즐기는 방법도 제각각입니다.

정답이 없어서 여행은 때마다 즐겁습니다.

당신도 여행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여행은 추억하기 위한 발걸음이니깐요 ˘◡˘





좀 싸다녀본 지리교사가 추천하는 폭포 best3   

이어서 여름바다 best 3  그리고 여름휴가지 best 3 도 함께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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