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내향적인 성격이 잘못이 아닌데 왜 아이들이 힘들어할까?
내향적인 건 본인의 기질인데, 이건 나쁜 게 아닌데 왜 받아들이지 않고 고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아니야, 내성적인 건 고쳐야 할 점이 아니야.
그저 아영이 너의 기질이지.
그건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야.
오히려 신중하고 진지하게 사람과 사귀게 되니깐 아이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거야.
선생님도 교사 처음 됐을 때 아이들 눈 맞추고 수업하는 게 너무 어렵더라.
그래서 사람과 사람 사이, 뒤에 있는 사물함을 쳐다보면서 수업했어.
사물함과 아이컨택하면서 사람과 한 척하면서 수업했다니깐.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나서 많이 자연스러워졌는데 아직도 학기 초에는 어색해.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내성적인 건 고쳐야 할 문제점은 아니야.
걱정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