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학원생의 덕목이란

야근, 주말 반납, 자격증 획득과 축제까지

by AngieKim
마지막 회

드디어 오늘이 지난 5월부터 연재하기 시작한

브런치 연재 북 <퇴근 후, 나를 다시 설계:하다>의 마지막 회다.



지난 11주 동안 진행한 연재 브런치 북에 대한 약속은 힘겹지만 잘 지켜내었다.


특히 5월부터 7월까지는 진짜 헬게이트가 열렸던 지라 더욱 그렇다.


4월에 브런치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목표는 잘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1_풍파가 심했던 커리어(개발자-보안담당자-기획자) 돌아보고 힘든데 잘 버텼다며 Self 토닥 해주기
2_자기 계발에 진심인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이나 롤모델이 되는 것
3_버킷 리스트에 있던 자전적인 에세이 발행
4_다시금 학생이 된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
5_뭐라도 했으면 산출물(마일스톤)이 있어야지 하는 마음(아 역시 T인가..)





극강의 대학원 2학기 차

파란만장한 대학원 '산업 디자인' 학과 입학 과정 및 수업 후기인 <디자인 수업 적응기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에서 말한 것처럼 대학원 수업은 신기하고도 재밌었지만 지난 글 <UX디자이너 되기>에서 말한 것처럼

개발자, 프로젝트 PM에서 UX Designer로 새로운 직무 전환을 한 상태에서 새 직무에 맞는 수업을 들으면서 실무도 병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매주 월/화 야간에는 밤 10시까지 수업을 듣고, 수/목/금은 밀린 업무를 하면서 야근을 하고, 주말에는 도서관에 가서 과제(리포트)를 써서 제출하면서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알 수가 없고, 몸에는 항상 염증이 있어서 약을 먹고, 눈은 피곤으로 부어있고, 몸은 밤에 야식을 먹어서 살이 쪘으며, 신경은 날카로워져 있었다.


다만, 몸이 힘든 만큼 내 안의 지적인 에너지는 충만해지는 반비례의 상태가 되었다. 뭔가 똑똑해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있는 요즘이긴 하다. 마치 깨를 볶고 갈아서 짜낸 후 나온 참기름 같은!!!! 나를 갈아 넣는 그런 시기...


지옥의 문이 열렸다

다행히 7월인 요즘에는 1학기도 끝나고 방학이 시작되었으나, '25년 1학기는 진짜 Hell of Hell이었다.

사진: Unsplash의Marc Szeglat

대학원 2학기 차는 야간에 수업 듣는 것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맑은 상태로 수업에 임할 수 있는 열정이 있었고, 재미도 있고, 흥미도 있었다.


작년 1학기 차에 느꼈던 신선한 느낌은 많이 퇴색되었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산업디자인학과에 적응한 것도 있고, 이제는 많이 긴장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아마도 일이 너무 많아서

다만, 이번 학기는 회사 업무가 5~7월에 너무 몰렸다. 하... 진짜 극강의 6월이었다.

사진: Unsplash의Jesse Bowser

회사에는 내 주 업무와 공통업무가 있는데, 주 업무는 알다시피 UX기획 업무이다.


UX기획업뮤는 보람이 있다고

연간 운영으로 진행하는 기획 PL의 업무인데 해당 업무는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을 했고, 현업이 계속 바뀌었지만, 업무 프로세스도 잘 정의해 놓았고, 같이 업무 하는 협력사 분들과도 라포도 잘 형성되어 있고, 2년 반 동안 진행해 왔던 업무는 지겹기는 했지만 문제는 없었다.


다만, 운영 업무이지만, B2C 서비스다 보니, 2월, 4월, 6월, 8월로 거의 2개월마다 신규 출시하는 상품이 있거나 이벤트 요건, UX개선 업무들이 계속 적으로 밀려들었다.

사진: Unsplash의Marília Castelli


3월~6월의 4개월은 대학원도 다녀야 하다 보니 진짜 힘들었는데, 문제는 이 주 업무 이외에 공통 업무까지 가관이었다.


공통 업무 너무해!!

내가 팀을 바꾼 후 맡은 공통 업무는 거의 영업/행정 업무에 가까운 업무로 별도의 공수를 인정받지 못하는 팀 내 인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봉사 업무 같은 성격이었다.


이것도 운영 업무와 동시에 '23년에 받았는데, 예를 들면, 한 개의 프로젝트를 하려면 계약을 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밟아서 계약을 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각 계약에 맞는 선금, 중도금, 잔금을 치르면서 프로젝트 구축을 끝내는 것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산출물을 검수하고 정산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정석일 텐데!


사진: Unsplash의Amina Atar


내가 맡은 공통 업무는 구축/운영 모두 통틀어서 N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한 번에 계약해 두는 통합적인 계약 형태를 관리하는 것이었다.


그렇다 이건 정말 UX 하고는 1도 상관이 없는 업무이다. 서로 이 업무를 맡는 것을 극혐 했는데, 처음 이 업무를 하라고 팀장님이 말씀하셨을 때 너무 싫어했던 기억이 난다. 하....


사실 팀 내에는 신입 사원 OJT 담당, 경조사 공지, 팀 내 간식 담당, 협력사 선정, 보안 공지 등 여러 가지 공통업무가 있는데 협력사 선정은 연 1회, 나머지는 거의 사내 공지 전달 업무인데, 내가 맡은 이 공통 업무가 제일 극강의 난이도를 가진 상시 업무였다.


그리고 보통 1년 지나면 바뀌면 담당자를 바꿔주는데 업무 자체가 극강이다 보니 3년째 나만 계속하고 있다...(진심... 그만하고 싶다. 정말!)

사진: Unsplash의Samuel Yongbo Kwon


아 근데 왜 너무 잘하는 거지?

나는 이전 글에서 말했다시피 보안 업무도 처음에는 싫어했지만, 열심히 해서 자격증도 따고 회사가 심사를 통과하는데 기여한 바가 있는 것처럼, 일단 맡은 업무는 어떻게 든 실용적으로/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바꿔보려고 한다.

(아. 이런 나를 너무 갈아 넣는 나 자신... 싫은데, 어떡하냐고 이런데 원래... 나 진짜 참기름인가??)


공통 업무를 처음 맡은 후 1주일 동안은 프로세스를 파악하면서 전임자에게 관련 내용을 전해 받았고, 컨플루언스에 해당 프로세스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각 이해관계자들의 R&R을 파악하고 프로세스 별로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 꼼꼼히 정리했다.

사진: Unsplash의Thought Catalog

이건 계약과 맞물려 있다 보니 울 회사 계약 시스템뿐만이 아니라 고객사의 계약 시스템도 사용하여 구매 요청을 해야 했는데, 이 시스템 자체가 완전 옛날 레거시 여서, 뭘 어떻게 입력하라는 가이드조차 없었고, 에러도 있어서 관련 시스템 담당자도 물어 물어 찾았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면서 배워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때 배운 건 모조리 캡처하여 회사 컨플루언스에 별도 페이지를 만들어서 스텝별로 '구매요청하기'. '000하기' 등등으로 정리했다.


이렇게 만든 know how들은 예전 개발할 때 txt로 정리해 둔 습관에서 비롯된 듯하다. readme로 맨날 정리해 놨었는데! 단계별로! 하하하하.;;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어려운 업무도 있었고, 업무가 몰려서 힘든 것도 있었지만, 공통 업무 담당자의 R&R 정리 페이지를 만들어서 추가로 2명을 더 붙여 주면 본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다.


근데 업무가 왜 안 쪼개지냐고!!

하지만 업무 자체가 시스템 국한 되어있어서 3명이 N분의 1로 나눌 수는 없었다.


공통 업무 PM이 70%를 진행해야 했고, 나머지 2명이 15%, 15% 정도 맡았다. 그래도 내 의견을 들어주신 팀장님께 감사했고! 그렇게 2명을 더 붙여서 1년 반이 지났고, 이제 팀장님도 인정하셨는지 연말에는 수고했다고 담당자들에게 와인을 선물해 주셨다. (하하! 아니 담당자를 바꿔달라고요... 흑..)

사진: Unsplash의Vlad Zaytsev




근데 왜 2025년은 더 힘들었을까?

보통 1월이 되기 전에 이번 해에 진행할 프로젝트를 수집하고 해당 프로젝트들로 추진 보고를 작성하여 고객사에 컨펌을 받아 진행하게 되는데, 1분기는 작년 예산으로 진행하였고, 2분기는 추가 플젝이 없어서 넘어갔는데, 3분기부터는 신규 플젝이 10개가 밀려 들어왔다.


그 10개의 플젝때문에 6월에 고객사는 품의를 하기 위해 보고서를 요청했고, 보고서에는 작년 실적과 이번 해 추진 계획을 써야 했는데, 다행히 작년 실적은 4월에 정리해 놓은 게 있었고! 25년 추진 계획은 고객사에 수렴한 리스트가 1차 본이 있었는데, 이 데이터의 정합성을 따져야 해서 고객사 각 프로젝트 현업 PM과 우리 회사 프로젝트 PM들을 각 프로젝트별로 메일을 보내 진행 여부를 판별하고 예산을 파악하기 위해 페이지 본수 들을 조사했으며, 그 외에도 고객사에서 추가적으로 요청한 프로젝트들도 추가 예산 자료에 넣었다.


이 작업을 5-6월에 진행했는데, 고객사에서는 단 1줄로


예산 품의를 위한 보고서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온 것이었다.!!!!!!!

저 1줄에 담긴 과정이 위에 있는 일련의 과정이었다.


사진: Unsplash의lingda kong


그렇게 복잡한 협의 과정을, 일단 메일을 수시로 보내면서 회신이 오면 엑셀 별도 탭에 회신 온 메일과 메신저, 전화 내용 모두 기록하여 백데이터를 작성하였고, 요약 장표에는 10개의 프로젝트에 대한 담당자, 프로젝트 시작/종료일, 구축 본수 등을 기본으로 한 기획, 디자인, 퍼블리싱의 공수 파악을 바탕으로 예산을 수립해 나갔다.


분명히 이거.... 23년 24년에는 내가 안 했던 거 같은데.. 이거 팀장님이 해서 주셨던 거 같은데, 영업에서 줬던 거 같다고.. 안 했던 일이라고...


하여간, 어찌어찌 1차 본 자료 정리가 끝나고 이걸 기반으로 PPT 추진 계획서를 작성하여 1차 본 보고서를 고객사에 보냈다.


고객사의 추가 수정 사항은 10개가 왔고,.... 결국 나는 공통업무로 인해 주 업무는 2-3일 미룬 후 여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야근을 10시간 이상씩 하면서....


하지만! 결국 해낸다!

사진: Unsplash의Pema G. Lama

고객사는 그 보고서로 내부 품의를 진행했다.





임원이란

그러나 나에게는 내부 보고가 한번 더 있었으니 그것은 임원 보고였다. 고객사의 관점에서 바라본 보고서와 내부 임원의 관점은 또 다르므로... 나는

고객사 보고서 나도 공유 좀 해줘!


라고 아주 간단히 말씀하고 가신 상무님 보고를 준비하고 같은 자료로 1차 보고를 했다. 상무님은 팀장님들도 참석하라고 말씀하시더니 정말 전사적인 관점에서 미래 5개년 계획 관점에서 말씀을 하셨다.


사실 그날의 말씀은 나보고 말씀하신 거라기 보단, 팀장님들께 말씀하신 거라 그렇게 큰 타격은 없었다.


하지만, 그날은 대학원 팀플로 매우 화가 난 하루였는데, 그 보고 까지 그렇게 파투가 나니 정말 힘들었고, 아무것도 할 의욕도 생기지 않아서, 회의 끝나자마자 혼자 커피숍에 좋아하는 밀크티를 마시러 갔고, 혼자 30분을 있다가 4시에 급 예약한 회사 근처 헤어숍에서 머리를 하고 대학원 선배님인 현우와 함께 한강에 가서 라면과 김밥을 먹고 한 바퀴 돌다가 화를 삭이고 집에 갔다..... 하....

따뜻한 밀크티로 나를 달랜 극강의 하루! (인스타없음 주의)
결국 한강 달빛 무지개 분수는 한번도 못 봄 - 사진: Unsplash의INHYEOK PARK


팀플은 진짜...

나는 대학교 때도 그랬지만, 내가 이고 끌고 가는 스타일이라, 역시 화가 나고 답답하고 그랬지만, 결과물은 항상 좋았기에 팀플에 대하여 딱히 거부감이 있고 그러진 않았다.


사실 1학기 때도 우리 전공 시간에 팀플 여부를 교수님이 물어봤는데, 모두 싫다고 하여 무산된 적이 있었는데, 그 이유를 이제는 알고 있다. 진짜 암... 유발하는 팀플은 없어져야 한다!!!


이번 2학기 차에는 처음으로 팀플이 있는 수업이 있었는데, 우리 과 수업은 아니었고 타 과의 수업이었다. 그 수업에서는 우리 과 5명을 찢어서 그 과의 사람들과 조를 편성했는데, 교수님의 의도는 야간에 힘들게 대학원을 온 이유가 사교의 목적도 있지 않냐며 팀플을 주장하신다고 하셨는데, 결론적으로 인간관계 파투의 지름길이었다. 이건 이번 학기 그 수업을 들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된 사항이었다.


이전 수업을 들었던 선배들은 재밌게 잘했다는데, 우린 왜 그런 걸까? 뭐가 문제였을까?


그건.... 나는 내 성격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묻어두기로 했다. 이게 내 건강상 좋은 거니까!

(사실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글을 썼다가 지웠다.)


할 말은 많으나 에너지를 써가면서 다시 복기하고 싶지도 않다!!!!!! 그냥 그런 사람인 걸로 치부하고 닫아버리면 그만!

사진: Unsplash의Mostafa Saeed

그래도 그 수업은 우리 전공이 아니었음에도 참 재미있었다! 디자인과 연관이 많은 과라 그런지! 앞으로도 더 듣고 싶은 과목이 많겠지만, 오리엔테이션 때 교수님께서 팀플이 있다고 하면 바로 바꿀 것임!





그 와중에 자격증 획득

이렇게 바쁜 와중인 6월 8일 오전 8시!

나는 팀 스터디 발표가 있었고 이건 팀원 모두에게 공통된 사항이었다.


우리 조는 데이터 분석에 대한 스터디 그룹이었고 나는 구글 통계 자격증 공부를 했다.


그동안 구글에서 무료 온라인으로 강의가 있어서 들어왔고 주말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실습하면서 내용을 파악해 갔다. 사실 스터디 발표 2주 전부터 팠다!


그리고 발표 며칠 전에는 피그마로 스터디 공유 할 자료 작성을 했고 자격증 획득했을 경우에만 장표를 하나 더 추가하기로 목표를 잡고 공부한 내용 위주의 발표 자료를 만들었다.

주말에 학교 도서관에 자격증 공부하러 감

그리고 6월 7일 일요일 드디어 오픈북 시험에 합격한다!

1년 유효기간이라 내년에 또 딸꺼임!

합격을 했기에 제일 앞장에 당당히 자격증 획득 페이지를 만들어서 넣었다 ㅋㅋㅋㅋ


그리고 그날도 야근 9시까지 하고 감

발표하러 7시반 까지 회사 와서 밤 9시까지 야근한 그 날




야근 밖엔 답이!


6월 하반기 주 업무는 구축 프로젝트에서 잘 마무리되지 않은 사양을 개선하고 추가 요건이 가미된 '다운로드 할인 쿠폰' 기획 업무가 제일 컸다.


이걸 8월 오픈하려면 역산해서 개발 기간 3주와 테스트 기간 1주 이상 잡으면 디자인/퍼블도 2주 잡아, 실제 기획 하는 시간은 워킹 데이로 5일 안에 끝내야 했다.


위에 말한 공통업무와 함께 이것도 Must 업무였던 것이다.

그 누구도 포기할 수 없는 긴급 업무! 2개를 병행해야 하는 나!


한쪽은 내가 안 도와주면 개별 프로젝트를 못하는 주니어 들이어서 도와줘야 했고, 한쪽은 주 업무로 내가 늦어지면 개발 기간도 없어져서 정해진 데드라인에 맞출 수가 없어지는 것이었다. (운영 프로젝트 기획자는 나 한 명뿐임)


뭐... 해결 방법은 야근이었다.

그렇게 14시간, 10시간, 9시간씩 6월 23일 방학하자마자부터 계속 야근을 했다.

사진: Unsplash의Mykyta Kravčenko


브런치 연재도 있어요!

맨 위에서 말한 것처럼 5월부터는 브런치 연재도 해야 했는데 진짜 일을 너무 많이 벌려놓는 건 정말이지 결론적으로는 성장은 하지만 나는 갈려나가는 행동인데 누굴 탓하랴.. 내가 시작 한 건데...


그래도 브런치 연재가 월요일마다 발행해야 해서 심적인 부담은 있었으나 내 인생, 커리어를 돌아보고 현재의 의미를 잊지 않기에는 적합했다! (잘했다고 생각하자고)



신규 팀장님 등장 두둥!

근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6월 중순에는 우리 팀에 신규로 팀장님께서 오셨다.

기존 팀장님은 우리 실이 커지면서 다른 팀으로 가시고, 새롭게 팀장님 세 분이 어벤저스급으로 더 오셨고, 새로 오신 우리 팀장님 의전은 내 담당이었다.!


앞 선 글에서 밝힌 것처럼 우리 회사는 자율좌석제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데, 내가 선호하던 층은 우리 팀의 메인 층은 아니었다. 그 층에서 일하면 내가 하고 있는 주 업무의 개발자들이 모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하기도 편하고, 탁 트인 환경으로 새로운 회사에서 일하는 느낌이었는데, 우리 팀이 주로 있는 층은 아직 리모델링 전이어서 매우 답답하고 책상도 좁고 조명도 어둡고... 아주 안 좋은 환경이다. (9월에는 리모델링한 스페이스로 이사 간다니 기대하는 중)


신규 팀장님의 의전 중에는 회사 프로세스 안내, 복지 안내, 등등 모두 포함되었고, 아무래도 얼굴을 뵙고 말씀드리는 게 서로 편해서 나는 그냥 매일 팀장님 앞/뒤로 앉았다. (매일매일 같은 자리에 앉을 수 없는 게 룰! 지정좌석제처럼 될까 봐 제약 있음) 재택도 일주일에 2번은 할 수 있었으나, 1주일에 0~ 1번으로 줄었다.


진짜 방학이라도 안 했으면 더 죽어나갔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렇게 한 달을 새로운 회사에서 적응하느라 야근하시는 팀장님과 주 업무와 공통업무로 야근을 하는 나는 뭔가 자주 얼굴을 뵙고, 서로 힘들게 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동지애가 싹터갔다. 하하하하하.... 눈물....

사진: Unsplash의Aleksandra Sapozhnikova




7월에는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하여간 이렇게 학교도 회사도 힘든 5-6월이었고, 7월이 되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그 망할 놈의 공통업무가 역시 또 힘들게 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추진 계획은 보고가 되었으니 이제 실무로 프로젝트 할당이 되고 각 PL(Project Leader)들에게 관련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트러블 슈팅을 해줘야 했다.


그래서 초보 PL들을 위한 가이드 컨플루언스 페이지를 만들었고 참고 자료로도 같이 첨부했다. 전체 프로세스가 이렇고 그중 당신은 이것만 이렇게 하면 된다고!

(MZ랑 일하려면 이렇게 하라고 책으로 배웠다 ㅋㅋㅋ)


다행히 울팀 주니어들이 똑똑하고 일도 잘해서 한번 알려주니 알아서들 잘해 나갔다!






아니 어느새 8월이야?

오늘이 7월 21일이니 이제 7월 중순도 지나가고 이제 곧 8월이 다가온다.


취미 부자인 나는 이제 타로 카드도 직접 배우고 있는데 (그냥 회사에서 101 클래스가 무료길래 듣기 시작한 수업) 요즘 데일리 카드를 뽑으면 Death 카드나 10 of Wands, 4 of Swords 카드 같은 것만 나오는데, 힐링해야 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고 토닥이라는 조언만 계속 나온다...


출처 : 더메인타로 - https://themaintarot.com



얼마만의 대학교 축제인가!

하지만 상반기가 이렇게 힘든 일만 있지는 않았다!

작년 처음 대학원 입학 시는 2학기여서 9월에 연세대와 함께한 우중(비 와서 비옷 입고 뜀) 합동 응원전에 갔는데 너무나 재밌었고 잠실 야구장에서 한 고연전 야구도 정말 재미났었다!


2024 고연전 - 잠실 야구장


그리고 상반기는 5월에 축제가 있다기에 엄청 기대하고 고대했는데!


역시 말 그대로 축제였다!


학생회에서 진행하는 <석탑대동제>는 3일 동안 진행되었고!

낮에는 회사 업무를 해야 했기에 저녁에 업무 끝나고 동기/ 선배들과 2시간 기다린 후 포차 들어오고 했는데 그것도 재밌었다! (다 나보다 어린 건 함정)


이때 먹은 오짬(오징어짬뽕)이 너무 맛있어서 요즘에도 해 먹는 중 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입실렌티>는 그 주 토요일에 하루 종일 진행했는데 오전에는 학부생들이 과 별로 줄 서서 입장하고 우리는 오후에 2차 입장 시 입장할 수 있었다.


입실렌티는 고려대학교 재학생만 올 수 있는 축제로 고려대학교 응원단에서 진행하는 축제라 유료이며 입장 시 티켓과 학생증이 있어야 입장가능하며 들어올 때 소지품 검사도 꼼꼼히 한다!


티켓도 아무나 구할 수없는데 다행히 우리는 학부생들 구입 완료 후 2차로 진행하는 구입 시기에 공학대학원 학생회에서 수요 조사해서 모두 구입해 줬다! :)

(참 감사합니다 원우회 여러분)


2025 고려대학교 축제 입실렌티 티켓


입실렌티 당일

당일 아침부터 대학원 동기/선배들과 오후 1시부터 만나서 돈까스로 배를 채우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스벅에서 잡담하다가 2시 넘어서 입장했고 밤 11시까지 즐기고 학교 근처에서 조촐하게 뒤풀이 후 집에 택시 타고 들어갔다! 핫 넘 나 재미난 축제 기간!


좋아하는 아이돌이 많이 와서 스탠딩으로 2시간 서있고 방방 뛰고 했더니 몸이 남아나질 않아서 뒷부분은 녹지운동장 스탠드에 앉아있다가 마지막 윤도현 님 나오셨을 땐 다시 끝까지 함께 스탠딩으로 했다!


이날 응원복을 뭘 입을까 하다가 짧은 반바지에 학교 티 입고 가서 저녁에 매우 추웠는데 현우가 빌려준 담요로 버텼다!! (고맙습니다 선배님아)

거의 코스프레인데?? ㅋㅋㅋ
석탑대동제 축제 불꽃!!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
입실렌티 불꽃 - 와 규모가 상당했다!!!!! 내 핸펀을 탓하자!!



회사에서는 팀빌딩 활동을!!

학교에 축제가 있었다면 회사에서는 단합 차원에서 팀빌딩 활동이 있었다! 각자 원하는 활동을 선택하면 되는데 나는 쿠킹클래스를 선택했고 우리 팀 주니어들과 함께 했다!

같이 만든 마들렌! 인절미랑 레몬이 젤 맛있었다!!




이제는 진짜 연재 브런치 북 포스팅을 끝내고자 한다

하반기에 다시 다른 주제로 뵈어요! See you soon


예정 주제 : 타로, 논문, 디자인, 인간관계, 사회생활 등등

사진: Unsplash의Etienne Girardet
keyword
이전 10화UX디자이너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