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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승용 uxdragon Oct 02. 2022

이번 생에 헬스는 처음이라서요

어쩌다 일상


1. 2주 전부터 헬스라는 것을 시작했다. 그동안 벼르고 벼려왔던 것이다. 맨몸 운동만 3년을 꾸준히 했지만 맨몸 운동으로는 근성장에 한계가 있었던 터였다. 여러 가지로 바쁘기도 했지만 최적의 장소를 찾고 싶었다. 그래서 주변 헬스장도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과정이 길어졌다.



2. 그렇게 해서 선택한 곳은 집에서 제일 가까운 헬스장이다. 헬스장에 등록하는 첫날, 헬스 관장님께 주요 운동 기구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고 직접 경험해볼 수 있었다. 낯선 운동 기구들도 있고 익숙한 운동 기구도 있었는데 쭉 설명을 듣고 직접 해보니 흥미로웠다. 둘째 날은 관장님이 하체 관련한 기구들을 설명해주셔서 자연스럽게 그날은 하체 운동을 하게 됐다.



3. 그 후로는 오전에는 러닝 같은 유산소 운동을 별도로 하고, 저녁에 헬스장에 간다. 제일 일반적인 방식인 3분할로 운동했다. 첫날은 가슴/이두, 둘째 날은 등/삼두, 셋째 날은 하체/어깨 이런 식이다. 운동은 크게 미는 운동과 당기는 운동으로 구성된다. 미는 운동인 가슴과 삼두를 같이 묶어서 하게 되면 가슴 운동하고 나서 삼두 운동을 제대로 못할 것 같아서 미는 운동과 당기는 운동을 섞어서 구성했고, 현재까지는 해당 분할법을 지키고 있다. 자세에 대해서 간략하게 배운 것들도 있지만 루틴에 대한 계획은 없는 상태이다. 일단은 머신 운동 위주로 하고, 바벨이나 덤벨 관련 운동들은 유튜브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운동법이나 자세를 학습하면서 하고 있다.



4. 그렇게 특별한 약속이 있지 않은 이상 2주간 운동을 꾸준히 했다.



5. 운동을 하면서 헬스장에서 오랜 시간 있다 보니 헬스장에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보인다. 내 자세가 이상하다고 한소리 하는 한 덩치 하시는 헬창 아저씨부터, 친구 둘이서 중량도 엄청 치고 운동하면서 즐거워하는 청년들도 있다. 그리고 헤드셋을 끼시고 시끄럽게 카운팅을 하시는 아저씨도 있다. 아줌마, 학생들, 커플, 몸짱 아저씨 등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보면서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자연스럽게 한다.



6. 앞으로 나는 헬스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1년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새로운 시도는 항상 즐겁지만 또 부담되기도 한다. 일단 거창한 목표 없이 한 두 달간은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지루해질 때쯤 새로운 목표를 가져보려고 한다. 아무쪼록 다치지 않고 즐겁게 운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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