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으로 귀결되는 ‘의도의 설계자들’
Agentic AI는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존재가 아니다. 하나의 지시를 이해하기 위해 수많은 내부 에이전트를 호출하고, 각기 다른 맥락을 해석하며, 가장 적절한 결정을 도출한다. 그래서 한 번의 명령에도 많은 토큰이 쓰인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명령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맥락’을 호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UXer의 세계도 다르지 않다.
사용자의 불편함을 이해하고 그 근원을 찾기 위해, 서로 다른 역할과 경험을 지닌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리서처는 데이터를 읽고, 디자이너(d)는 감정을 읽으며, 개발자는 구조를 이해한다. 이처럼 서로 다른 ‘사고의 에이전트’들이 모여야 비로소 하나의 문제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된다.
결국 AI든 인간이든,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는 비용이 든다. 그 비용이 클수록 사용성은 정교해지지만, 동시에 그만큼의 판단이 필요해진다. 문제는, 같은 비용이라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점이다.
Agentic AI가 아무리 많은 토큰을 쏟아부어도, 그것이 잘못된 목표에 사용된다면 결과는 허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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