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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왜 1년만에 전략을 수정했을까

완결형 Agent 시대에 고민해야 할 점들

by 여행하는 기획자

1년 만에 네이버의 전략이 대폭 수정되었다. 네이버는 매년 열리는 DAN을 통해 다음 해의 핵심 방향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2024년 DAN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검색, 쇼핑, 지도 등 개별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좀 더 스마트한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2025년 올해 DAN의 핵심 키워드는 'Agent N'이다. 네이버의 검색, 쇼핑, 예약 등 모든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제안하고 실행, 대행하는 통합 AI비서로 진화하겠다는 내용이다. 1년 만에 왜 전략이 달라진 걸까?


네이버의 이번 달라진 전략은 기술적 자신감을 보여줬다기보단 '각개전투'로는 더 이상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절박함의 메시지로 읽힌다. 네이버는 단순 정보 중개자에서 문제 해결자로서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목소리기도 하다. 사용자는 더 이상 10개의 탭을 씌우면서 검색하길 원치 않는다. 2살 아기가 체험하기 좋은 장소를 예약해 줘라는 한마디로 모든 과정이 다 완결되길 원한다. 네이버는 완결형 에이전트로서 사용자의 의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잠깐 ! 상세 내용은 요즘 IT 칼럼에 기고될 예정입니다. 요즘 IT에 업로드가 되는대로 링크를 공유할게요. )


이미지 2025. 11. 28. 오전 9.45.jpeg 이제 페르소나를 문장으로 기술할 수 있게 되었다 (선택 근거까지, 어떤 액션 제안까지)


그러나 완결형 에이전트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필수 조건이 있다. 바로 내부와 외부의 연결이다. 검색부터 쇼핑, 예약, 결제까지의 경험이 끊김 없이 이어져야 하고 외부 전문 서비스와의 유기적 연결도 필요하다. 내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뛰어난 에이전트가 있어도 서비스별로 흩어져 작동할 수밖에 없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질문을 다시 던질 수밖에 없다. Agent N 같은 ‘완결형 실행’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B2235FD1-10BE-45B9-8ED0-9C29310D5E68_1_105_c.jpeg 네이버 DAN 25 캡쳐


Agent N 같은 ‘완결형 실행’ 에이전트가 등장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1. 사용자 경험은 탐색 중심에서 목표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의 검색은 일종의 놀이이자 호기심의 영역이었다. 맛집을 찾기 위해 블로그를 뒤지고, 지도를 살펴보고, 리뷰를 비교하는 과정은 번거롭더라도 발견의 즐거움이 있었다. 사용자는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여러 탭을 열어두고 정보를 비교하는 수고를 기꺼이 감수했다. 탐색 그 자체가 경험의 일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이전트 시대가 열리면서 사용자의 인식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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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박사과정생이자 10년차 서비스기획자.흩어지는 순간을 기억하고자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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