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_01
뜨겁게 지져봐라
나는 움직이지 않는 돌덩이
거세게 때려봐라
나는 단단한 돌덩이
부서지고 재가되고 썩어버리는
섭리마저 거부하리
살아남는 나..
나는 다이아.
Hit me harder make me strong
그저 정해진 대로 따르라고
그게 현명하게 사는 거라고
쥐 죽은 듯이 살라는 말
같잖은 말 누굴 위한 삶인가
뜨겁게 지져봐
절대 꼼짝 않고 나는 버텨낼 테니까
거세게 때려봐
네 손만 다칠 테니까
나를 봐 이야 이야
끄떡없어 워
쓰러지고 떨어져도
다시 일어나 오를 뿐야
난 말야 이야
똑똑히 봐 워
깎일수록 깨질수록
더욱 세지고 강해지는 돌덩이
감당할 수 없게 벅찬 이 세상
유독 내게만 더 모진 이 세상
모두가 나를 돌아섰고
비웃었고 아픔이 곧 나였지
시들고 저무는
그런 세상 이치에 날 가두려 하지 마
틀려도 괜찮아
이 삶은 내가 사니까
나를 봐 이야 이야
끄떡없어 워
쓰러지고 떨어져도
다시 일어나 오를 뿐야
난 말야 이야 이야
똑똑히 봐 워
깎일수록 깨질수록
더욱 세지고 강해지는 돌덩이
누가 뭐라 해도 나의 길
오직 하나뿐인 나의 길
내 전부를 내걸고서 hey
걸어가 이야 이야
계속해서 워
부딪히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걷는 거야
언젠가 이야 이야
이 길 끝에 서서
나도 한 번 크게 한 번
목이 터져라 울 수 있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