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었다.

연휴의 끝을 잡고.

by 엄마A




올봄부터 어린이 집을 다닌 아이가 차례상을 보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박수를 쳤다.

다시 보니 어린이집에서 생일파티 날 차려주던 잔치상과 차례상이 많이도 닮았다.

접시를 돌리고 절을 하는 아빠 옆에서 꿋꿋하게

“생일축하 함니다” 를 부르는 아이의 모습에 자꾸 피식피식 웃음이 났다.

올 설엔 차례상에 올라온 과일 만지려고 난리 치던 우리 집 폭군이 많이도 컸구나 새삼 놀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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