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
막연하게 시작했던 그림일기가 조금씩 모여갔다. 어떤 날은 회사가 너무 피곤해서 못쓰고, 어떤 날은 아이가 늦게까지 잠을 안 자서 못쓰고, 어떤 날은 남편과 야식에 집중하느라 못썼지만- 그래도 여전히 일기를 써나가고 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지만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그림을 그리고 짧은 글을 쓰면서 나는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나에겐 그런 시간이 필요했던 거 같다. 내가 계속 나에게 말을 걸어줄 시간. 내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 오늘의 나, 그리고 우리를 기록해 줄 시간.
그래서 이 일기장은 나에게 참 소중한 공간이다.
나에겐 소중한 이 공간에서 누군가도 작은 위로와 공감을 얻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