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자연식물식 관련 책을
여러 권 읽다 보니, 저자들마다
조금씩 의견이 다르더라.
특히 먹는 음식의 범위가 차이가 있더라고.
그래서 나도 약간의 혼란을 느끼기도 했는데
예를 들면
'견과류는 먹어도 되는 거야 아니야?'
'올리브유는?'
'과일 하고 채소 이외에는 먹으면 안 되나?'
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고.
다만, 큰 범위에서는
모든 저자의 의견이 일치해.
그건 '동물성 단백질의 제한' 이야.
즉, 인간은 육식을 하는 동물이 아니라는
공통된 주장을 하고 있는 거지.
<산 음식, 죽을 음식>에서
저자 더글러스 그라함은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해 놨어.
이거 한번 읽어봐."
"우와. 이거 다 오빠가 정리한 거야?
대단해!!
이걸 보면 인간은 절대 육식동물이
아닌 걸 알 수 있네.
특히 '자연스러운 식욕'은 한 번도 안 해본 생각이야.
배고플 때 과일하고 살아있는 동물하고 있으면
당연히 과일을 먹고 싶은 게 당연하지.
너무나 신선한 주장인데?"
"맞아. 나도 그거 읽고 머리 한 대 맞은 것
같더라. 이렇게 책이나 다른 자료들을 통해서
자연식물식에 대한 지식이 쌓일수록
실천하기가 쉬워지는 것 같아.
아무래도 이유를 알고 실천하니까
지속가능한 힘이 생긴다고 할까?
그리고 자기가 내가 알려주는 것들에 대해
공감을 많이 해 주니까, 계속 공부할 맛이 나네 하하."
우리가 자연식물식을 시작한 지
벌써 2주가 지났다,
빠르진 않지만 체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렇게 배부르게 먹으면서도
체중이 줄고 있는 게 신기했다.
하지만 체중감소 이외의
다른 변화가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