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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ege easy diet May 23. 2024

혈액, 소변 검사 결과 day2

자연식물식, 채소과일식, 다이어트


자연 식물식 첫날인 어제,

혈액, 소변검사를 했다. 


채혈 후 검사기로

혈당 수치를 쟀다. 


5초 만에 결과가 나왔다.


생전 처음으로 

아내와 나의 당 수치가 

정상 범위를 넘었다


심지어 나는 당뇨 수치였다.(126mg/dl)



혈압은 아주 좋다


하루 종일 걱정했다. 


내일 검사지 받으러 

재방문하기로 했는데,

그때까지 못 기다리겠다.


오후 늦게 

전화해서 물어봤다.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

정상이라고 한다.

(3개월간의 혈당 평균치 검사)


공복 혈당 측정 시

간혹 그런 결과가 나오기도 한단다.

(간에 있는 포도당, 글리코겐 이야기를 하며

설명해 주셨다. 잘 이해는 못 했다.)


즉,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오늘 아내의 도시락



평소 나름의 건강 관리를 한다. 


일반식을 먹더라도,

많은 채소의 섭취, 

현미밥 먹기,

아침에 레몬수 마시기,

약간의 간헐적 단식 등. 


하지만 혈당 수치가 높게 나왔을 때 

'그럴 리 없다'는 생각보다,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 


잦은 음주와 과식,

게다가 최근 자연 식물식 

하기 직전이라고, 


너무 대책 없이 먹은 것을 

스스로 알고 있다는 반증이다. 


즉, 지금 나의 건강에 

자신이 없다는 뜻이었다. 


오늘 병원에 가서

혈액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

아내와 나 모두 정상 범위였다.

(콜레스테롤은 가까스로 정상이었다.)


검사결과




검사지를 보고

문득 내 몸에 대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술을 먹든, 가공품을 먹든,

늦게 먹든, 많이 먹든 

내 몸은 그것들을 

어떻게든 소화, 해독시키려 한다. 


아무 음식들을 먹어도 

정상인 몸을 만들려고 

얼마가 걸리든 

어떻게든 배출한다.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물론 하다 하다 안 되고 쌓이면 

살이 찌고,

질병의 형태로 나타나겠지만. 


몸은 나쁜 음식을 통해 들어온

것들을 배출하려고

최선을 다한다. 


쉬지도 않는다.


지난 자연 식물식 이후

8개월간 나쁜 음식들을

많이 먹어서 내 몸에 미안하다. 


앞으로 두 달간은 

몸에 좋은 최고의 음식들만 

먹을 것을 약속한다. 


소화에 힘은 덜 들고 

영양소는 풍부한 음식들. 


잘 때는 공복을 유지해서

내 몸이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소화를 위해 전부 썼던 에너지를 

회복 및 재생에 쓰도록.


두 달 후에는 

건강에 자신 있는

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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