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통해
두 번째로 접한 책은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
이었다.
책 제목을 보고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채식? 풀만 먹는 거?'
'풀만 먹으면 살 빠지긴 하겠네.
근데 영양실조로 먼저 죽는 거
아닌가?'
하지만 책의 내용을 들으며
내 생각은 어리석었고,
그 내용들이
'매우 일리가 있다'
생각을 했다.
'어떤 음식을 먹는가'라는 것이
건강의 가장 큰 척도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 존 맥두걸
저자는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는 이민자들을 보고
'1세대 노인들은 건강한데
2세대, 3세대들 젊은이들은 왜 병이 많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결국 '음식'이 원인이자 해결책이라는
결론을 얻었고, 그에 대한
경험과, 이론, 근거들을 정리한 책이다.
과일, 채소, 통곡물(녹말음식)을
주식으로 하면
건강하게 날씬하게
살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이런 다이어트 방법도 있네.
아니다. 이건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식이조절? 뭐라고 해야하나..'
집에 가서 곧바로
아내와 상의했다.
"자기야. 나 오늘도 새로운 책 요약한거
들어봤어."
"아 그래? 그 고기 먹지 말라는 내용?"
"어 맞아 하하.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인데,
고기 뿐만 아니라
육류, 가공식품, 유제품 제한하고
과일, 채소, 통곡물 위주로 먹으면
건강해지고 살도 빠진대."
"정말? 어제는 과일, 채소만
먹으라더니, 통곡물이 추가 됐네.
오빠 생각에도 괜찮은 것 같아?"
"어. 이 책...
매우 일리가 있어.
막 설득이 되네.
건강이든 비만이든,
음식이 가장 중요하대.
아니, 음식만 바꾸면 된대."
"진짜? 운동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오늘 먹은 칼로리 보다
소비하는 칼로리가 많아야
살이 빠지는 거 아닌가?"
"나도 당연히 그렇게 알고 있지.
아직 깊게는 공부 안 했지만
칼로리는 상관없는 것 같아.
배부르게 먹으라던데?"
"에이 무슨 말이야.
배부르게 먹는데 어떻게 살이 빠지냐.
원래 다이어트는 배고픈걸
참고 견뎌야 되는 거잖아.
그 책들 이상한 거 아니야?"
"음... 아직 요약한 내용들만
들어 봤으니까, 정확히는 말 못하겠고
직접 책으로 다시 봐야겠다.
아직 긴가민가 하지만
어쩌면 우리 쉽게 살 뺄 수도 있을 듯"
"정말?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다음날 나는 도서관에서
유튜브로 들었던 책들을
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