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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egit Apr 09. 2018

운동, 일년째 하고 있습니다.

몸이 직업을 말해준다.

디자타이저도 그림도 모두 오른손작업이라 자꾸 오른쪽 팔목과 손가락이 붓고, 오른쪽 눈에 비문증이 생긴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일을 계속 해야하니, 위험한 일은 왼손중심으로 하게 되어서 왼손엔 상처가, 오른손엔 붓기와 통증이 항상 있다. 예전엔 너무 오래 앉아있어서 골반과 허리통증이 심해진적이 있었다. 결국 비싼 니스툴을 구입해서 써보기도 했지만 너무 오래 앉아있어서 무릎이 망가지는 악영향이 있었는데, 이후  Wii 스포츠를 구입해서 - 원래 나는 게임광이니까 - 훌라후프게임을 간식내기 용도로 매일했더니 허리와 골반 통증이 사라지는 무안단물같은 효과를 누린적이 있다. 역시 게임은 훌륭한것!


작년, 몸이 영 좋지않아 동네에서 필라테스와 요가를 가르치는 선생님께 개인교습을 받고있는데, 굽은 등이 영 펴지지를 않는다. 오른쪽으로 굽어진 허리, 튀어나온 등. 나는 열심히 바로 앉아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론 그게 아닌거겠지. 매일 10분씩만 운동을 하라시는데도, 참 그게 쉽지가 않다. 퇴근해서 글 몇개 쓰고 그림 몇장 그리고 집좀 정리하고 나면 이미 열두시가 훌쩍 넘기 때문이다.


그래도 역시 운동을 해보니, 몸에 신경을 쓰는 일은 정말 중요한것임을 알겠다.

만약 지난 1년동안 운동을 안했더라면, 난 더 굽은 몸과 통증과 함께하고 있겠지.

오늘부터 40호짜리 그림을 그려야 하니, 더더욱 운동도 열심히 해야한다.

더 오래 일하고, 더 오래 그리고, 더 신나게 하고 싶은일을 하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그냥 몸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


새작업, 40호 캔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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