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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마토마토

by Vegit

을밀님과 윤임언니한테 얻은 토마토도 있고, 집에서 키운 토마토들도 따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느라 먹는 시기를 조금 놓쳐버렸다. 가지도 양파도 호박도 있어서 오늘은 토마토소스를 만들기로 한다. 여기저기 대단한 레시피들이 많지만, 재료가 좋으니까, 있는 재료로 그냥 만들었다.


토마토를 십자로 자르고(방울토마토는 반으로만 자른다) 버터를 두른 팬에 넣고 끓이면서 양파, 호박, 가지, 마늘같은것들을 넣고 푹푹 끓인다. 후추, 소금, 설탕약간과 허브들도 넣어준다. 블렌더로 갈면서 한번 더 끓이면 완성!


애호박을 한박스 샀었다.

요즘 애호박값이 형편없어 밭을 갈아 엎는다는 뉴스를 보고 한박스를 주문했는데, 받고보니 너무 양이 많아 여기저기 나누어 먹었는데도 여러개가 남았다.

호박을 두껍게 썰고 가지도 썰어 팬에 굽는다. 단백질 보충을 위해 계란후라이를 두개 했다.


냉장고속 반찬, 엄마의 부추된장무침과 김치를 꺼내어 먹는다.

냉장고가 조금 시원해졌다.


내일 점심은 역시 토마토소스 파스타다.

건강한맛. 내 반년 농사의 맛.


이렇게 여름이 지나가는구나.



IMG_8325.jpg 저녁은 훌륭했고 양은 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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