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요, 그럴 리가요
위와 같은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을까. 속에 있는 것이 가득 차서 밖으로 나오기 마련이고 말은 마음의 표현이다. 말은 마음속의 것들이 언어화되어 나오는 표상이다. 말 이외에 목소리 톤, 몸짓, 표정 등으로 뿜어내고 있는 언어보다 더한 표현들도 '마음은 안 그럴 터이니'받아들여야 할까?
그리고 더불어 내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이라면 나는 "말도 그렇게 하고 속도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
오늘 어디 가서 맞고 온 건 아니고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문득 과거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마음은 안 그러면서 겉으로만 그런'사람도 문제지만 '마음은 안 그럴 것이다'라는 어설픈 위로를 건네는 사람에게 섭섭할 때도 있었습니다. 위로하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말이 궁할 땐 차라리 말을 않는 편이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브런치에 털어놓았으므로 이제 그만 미워하겠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섣부른 위로를 건넨 건 아닐까' 고민하시라고 올린 글이 아니라, 언젠가 '마음은 안 그런'사람들에게 상처 받았을 여러분이 마음속 부채감만은 덜어내시길 바라며 올리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