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을 모으면 생기는 일
첫 직장에서 연봉 1,800만 원을 받았다. 세전 월급 150만 원. 특별히 뭘 안 해도 남는 돈이 없었다. 그렇게 2년 동안 이렇다 할 자산을 못 모으다가 이직 후에야 정기 적금이며 정기 예금이며 조금씩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2년 만에 2,600만 원을 모았다. 세후 연봉 2천만 원 시절이다.
돈 안 쓰고 모으는 데 재미가 들려 1년 만에 2천만 원을 또 모았다. 그 후에는 1,600만 원, 900만 원. 점점 연간 저축 금액이 다시 줄었다.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주식을 시작했다. 이제는 저축뿐만 아니라 투자를 하며 연 2,800만 원 자산 증식에 성공했다. 1억 자산을 달성한 시점이다.
또 한 해가 지나며 이번에는 남김없이 돈을 썼다. 보복 소비였다. 막상 1억을 달성하고 나니 전과 같은 절약 의욕이 없었다. 1년 후 나의 자산은 겨우 38만 원 늘었다. 월 3만 원 꼴이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2022년의 마지막에 브런치스토리를 시작했다. 그리고 2023년 3,700만 원, 2024년 8,500만 원 자산 증식에 성공했다. 둘 다 그 해에 받은 연봉보다 더 많은 금액이었다. 나의 자산이 연봉보다 많이 늘어난 것이다.
그렇게 나는 11년 만에 2억 자산을 달성했다.
실질적으로 처음 2년은 돈을 거의 안 모았으니, 6년 만에 1억을 모은 후 또 3년 만에 1억을 모은 것이다. 중간에 38만 원 모은 해가 포함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2년 만에 1억을 모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사실 나는 숲을 잘 보지 못한다. 장기적인 목표를 잘 세우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저 나무를 가꾸듯 1년 동안 적금 밀리지 않고 꾸준히 하고, 일정 금액에 부수입, 투자 수익까지 모두 더해 재투자했을 뿐이다.
그동안 세후 2천만 원 초반대 연봉을 받아왔다. 작년에 정규직이 되며 드디어 세후 3천만 원을 간신히 넘겼다.
주식으로 특출 나게 돈을 번 것도 아니다.
4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투자하며 배당과 매도차익으로 올린 수익은 3,600만 원 정도다.
물론 미실현 수익이 있어 자산 증식에 도움을 주고는 있지만 달러 환율이 내려가고 주가가 내려가면 언제든지 없어질 수 있는 수익이기에 온전한 내 수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확신한다.
2년 후 또 나의 자산은 1억이 늘어 있을 거라고.
그렇게 세 번만 더 반복하면 나의 자산은 5억이 되고, 그 후부터는 1억 이상 매년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1억이 된 후에는 그 돈이 미치도록 굴러간다.
아직 1억을 모은 적 없는 분들께 이 한 문장이 온전히 이해되는 2025년이 되기를 바란다.
https://youtu.be/9MM1iyApCeA?si=1NSnXX2kKluFKzZ5
https://youtu.be/wLOE_PYa1Jk?si=Jk-9W7CDDE1uGF5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