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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Jan 15. 2023

겨울에, 봄이 오면

Photo by Pixabay


찬 바람이 불면, 이른 목련의 새순이

웅크리며 주춤거리고 있다.


수국의 나뭇가지는 잿빛으로 물들어 다시는

피어지 않을 것만 같지만,


여전히 지난에 핀 하얀 목련과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보라 수국이 아른거린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버선신발을 신은

할미꽃도 봄 맞 준비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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