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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라구름 Jul 24. 2024

그래도 여름

폭우가 쏟아졌다가 다시 폭염이 온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우산을 뒤집을 듯 위협한다. 덤으로 찜 쪄지는 체험도 하게 해 준다.


에어컨 바람이나 선풍기 바람을 간절히 원하다가도 조금만 지나면 기침이 나오고 다시 더위 속으로 들어오는 걸 택하고 만다.


아직 한 달 이상 이와 비슷한 날이 이어지면서 비는 점차 줄어들고 그 자리에 뜨거운 여름의 열기가 가득할 텐데 어쩌나.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겨울 보다 여름이 더 낫다.

더위가 주는 두려움은 공포로 가기 전에 사라지는데 추위가 주는 두려움은 공포로 변해 나를 얼어붙게 한다.

여름, 아직 그 한가운데라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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