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고양이 집사로 지내면서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엄청난 번식력과 독보적인 귀여움으로 인류와 함께 생존해 온 만큼 바로 고양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만큼 수 많은 사람들과의 교감이 이루어졌다.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되는 고양이 명언 7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한다.
"신은 인간에게 호랑이를 쓰다듬는 기쁨을 주기 위해
고양이를 만드셨다"
- 조세프 메리 -
"고양이는 개보다 머리가 좋다
고양이 8마리에게 썰매를 끌라고 하면 거절할 것이다"
- 제프 발데즈 -
"세상에 평범한 고양이는 단 한 마리도 없다"
- 콜레트 -
"인생에 고양이를 더하면 그 합은 무한대가 된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고양이는 신이 빚어낸 최고의 걸작품이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
"고양이와 같이 살고 있는 사람은 잘 알겠지만
고양이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엘렌 페리 버클리 -
"고양이는 세상 모두가 자기를 사랑해 주길 원하지 않는다
다만, 자기가 선택한 사람이 자기를 사랑해 주길 바랄 뿐이다"
- 헬렌 톰슨 -
처음에는 고양이를 소유의 관점에서 봤던 거 같다. 고양이는 태생적으로 영역 동물이니 큼지막한 케이지 같은 곳에 있는 게 더 편안함을 느낄 꺼라고 생각해서 그곳에 넣어 두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오판이었다. 울음소리와 함께 케이지에서 어떻게든 나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내가 너무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는 가두거나 소유하는 존재가 아니다. 자기가 선택한 사람이 자기를 사랑해 주길 바랄 뿐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3월에 갑작스럽게 무지개다리를 건넌 뀨에 대한 미안함이 너무 크게 느껴진다. 무미건조하던 내가 이렇게 상실감과 죄책감으로 아픔을 느끼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에 고양이가 더해져 오롯이 스며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