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8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빛나는 지금
Jul 28. 2024
잇쉬가 잇샤에게
잇쉬가 잇샤에게
작곡 &작사 김복유
그댈 기다리오
스무 살의 나는
주께 맡겼다오
사랑이란 내 선택을
이제 잠이 드오
주의 머리 맡에
주께 드렸다오
설렘이란 내 감정도
난 이제 잠들겠소
주님이 정한 때까지
당신을 만날 때까지
기다리겠소
행복을 연습하겠소
문 잠긴 동산이 되어
어딘가 있을 그대여
기도하고 기다리네
오늘도 난
스르르르 (스르르르)
잠이 드네 (잠이 드네)
주의 품에 (주의 품에)
우물에 잠긴 물처럼
내 맘은 그대 것이오
그대만 가질 수 있소
오직 그대만
오직 그대만 위해서
사랑하겠소
내 맘을 노래하겠소
그대를 기다리겠소
주님의 때에
주님이 맺어주실 그대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고
내 눈에 휘장이 걷히고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고
빗장이 풀리고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고
내 눈에 휘장이 걷히고
이제 난 보이오
그대가 보이오
아름다워
그댈 기다렸소
매일 꿈꿔왔소
주의 손을 잡은
아리따운 그대 모습
이제 깨어나오
함께 걸어가오
주가 주신 동산
다스리며 걸어가오
이제 보네 (이제 보네)
내 잇샤를 (내 잇샤를)
그댈 보네 (그댈 보네)
그대를 사랑하겠소
딴 여잔 보지 않겠소
수많은 여자 중에
당신이 내 아내라서
너무나 행복하오
때로는 서툴지만
지금 난 배워가오
사랑하는 방법을
당신을 존중하겠소
딴 남잔 보지 않겠소
그 많은 남자 중에
당신이 내게 와줘서
너무나 감사하오
조금은 어색해도
지금 난 배워가오
사랑받는 방법을
그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인생이라는 시간 속에서
지금 내 앞에 있는 그댈
이제야 알죠
그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인생이라는 시간 속에서
지금 내 앞에 있는 그댈
이제야 알죠
그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인생이라는 시간 속에서
지금 내 앞에 있는 그댈
이제야 알죠
잇쉬와 잇샤처럼
우리는 만났었죠
기대하고 기뻐하고
뿌듯해서 잠을 설쳐
잇쉬와 잇샤처럼
주님이 맺어주신
나의 신부
나의 신랑
사랑해요
우리 서로
우리 서로
우리 서로
우리 서로
남편과 나는
흔히 말하는 "만혼"커플이다.
이십대 후반부터 결혼을 위해 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다 이야기하기엔 아직은 부끄럽다. 그만큼 절박한 마음으로 그 긴 시간을 짝을 만나기위해 애쓰던 시간.
그 지난한 노력도 시간이 길어지고 감정적으로 너무나 소진 되다보니 내려놓는 시점이 왔다.
그냥, 흰 깃발을 들게 되었다.
그리고 나니 홀가분했다.
결혼이라는 인생이 내게 건넨 숙제. 그 것쯤 이제 별 상관없다 싶은 배짱이 어디선가 생겨났다.
그 숙제. 그냥 안하고 살기로 했다.
결혼정보회사에 낸 돈이 너무나 아까워서 엄마한테 남은 돈은 꼭 환불 받으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캐리어 하나 들고 떠난 그 땅에서
나는 내 인생을 바꾼 두 만남을 선물받았다.
첫째는 내 삶의 영원한 연인인 그 분. 나의 하나님을 다시 만났고,
둘째는 그 긴 시간 찾고 또 찾았던 내 짝을 바다까지 건너와 만났다.
이제 와 돌아보면 그 분 손 안에 모든 게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본다.
남편과 나는 이미 스무살때 CCC수련회에서 그해 여름, 그렇게 죽죽 내리던 장대비를 맞으며 수백여명의 청년들과 함께 같이 예배드리던 그 자리에 함께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학교가 다르니 우리는 전혀 서로를 모르고 그 수련회장에서 그저 어쩌면 그저 옆을 무심히 지나치고 그 해 여름을 잊어갔겠지만
우리를 보고 계셨던 그 분은
그런 우리를, 젊디 젊은 스무살 무렵의 우리를
빙그레 바라보고 계시지 않았을까.
그 이후로도
아주 긴 시간이 흐르고 수많은 계절의 풍경이 지난 이후에야 다시 만나게 될 우리의 인생길을
촘촘히, 사랑으로 인도하신 그 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잇쉬는 히브리어로 "남자" 잇샤는 "여자"를 의미한다.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주님 안에서 함께 두 손을 맞잡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랑. 그 자체이신 그 분 안에 그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고 누리고 그렇게 서로를 통해 주님을 보라고 이 땅에서 맺어주신 잇쉬와 잇샤.
네 청년의 아름다운 모습과 목소리로
듣는 이 예쁜 찬양을 들으며
여기까지 나를, 그리고 우리를 이끄셔서
서로의 손을 꼭 맞잡도록 해주신
그 분안에서 몽글몽글 설레고 행복해졌다.
어째 남편도 다시 보니 더 예뻐보이기도 하고 :)
내 인생이 내 뜻대로 안되서
그 분의 최고를 늘 맛보게 하시니
참 다행이다.
그리고,
주님 안에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 청년들에게,
"주님이 예비하신 당신 만의 잇쉬와 잇샤가 꼬옥 있답니다.
그날까지 저처럼 헤매기 보다는 '행복을 연습'하며 매일 매순간, 진짜 행복에 가까워지시길..." :)
https://youtu.be/vq9MnjKfU40?si=rYqVFvYU9dMtEpa4
keyword
주님
사랑
빛나는 지금
"빛나는 지금 (Grace)의 브런치 스토리입니다.
구독자
67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미니멀 영어읽기 (feat. 영어 정독하기)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작가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