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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세정 Oct 20. 2021

인공 스위트너와 음식을 같이 먹으면 위험한 이유

1 percent better

콜라와 다이어트 콜라는 맛이 다르다.

고칼로리의 햄버거를 먹으면서 콜라를 곁들이는 것이 부담스러워 종종 다이어트 콜라를 시키곤 했다.

탄산의 톡 쏘임이 덜 한 것 같고, 단맛의 뒤끝이 별로라서, 요새는 다이어트 콜라는 대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그런데 이것이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한다.




격주 월요일마다 빠지지 않고 보는 유튜브 채널이 하나 있는데,

일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던 스탠퍼드 휴버맨 교수 채널이다.

일반인에게 비용이 들지 않는 과학적인 툴을 소개하는 것이 목표라는 요 교수의 채널에서 이번 주에는 영양소와 두뇌활동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https://youtu.be/E7W4OQfJWdw

01:13:25 Artificial & Non-Caloric Sweeteners: Safe or Harmful Depends on (Glucose) Context

01:18:15 Non-Caloric Sweetener & Insulin; (Tool 8: Don't Have w/Glucose Elevating Foods)

01:22:17 Beliefs & Thoughts; The Insula; (Tool 9: PairingBased Reshaping Food Preferences)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은 인공감미료에 음식이 더해진다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서 2형 당뇨에 좋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왜 인슐린 분비는 촉진될까?

두뇌는 단 맛을 기대했는데 다이어트 콜라와 음식을 같이 먹으면 단 맛과 더불어 음식으로 인한 혈당 수치가 올라간다.


혈당 수치가 올라가면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인공감미료+음식'의 조합이 반복되면 인공감미료만 섭취해도 인슐린이 분비되는 것이다.

다이어트 콜라는 목마를 때만 마셔야지, 느끼한 음식에 입가심으로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또한 우리가 음식에 대해서 갖는 믿음은 음식의 섭취에도 영향을 미친다.

똑같은 칼로리의 밀크셰이크를 마시더라도 칼로리가 높다고 설명을 들은 그룹과 낮다고 들은 그룹에서 영양분 흡수와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달랐다고 한다. 


정말 맛있으면 0 칼로리인가?

- 너무 나아간 해석일 수는 있겠다.




간헐적 단식의 효과에 대한 간증이 여기저기 나오는 가운데, 간헐적 단식을 하겠다고 매번 다짐하나, 번번이 아침마다 가는 커피숍의 에그 샌드위치를 끊지 못했던 나는,

이번에 정말로 아침을 끊었다.


이제 40대 중반, 건강을 챙길 나이가 되기도 했지만, 후버맨 교수의 설명(지난번 에피소드)을 듣고 나니 더 이상 명명백백한 결과를 모른 척할 수가 없어서다.


이전에 백지영 아나운서였나? 아나운서 학원도 경영하고 엄마로서 사업가로서 바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아들이 Super Mom이라고 부른다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났다.


그녀는 아침 꼭 챙긴다며 새벽에 눈 뜨자마자 삶은 고구마라도 먹는다는 말을 했었다.

그런데 기에 과학적인 메커니즘이 숨어있었다.


아침에 햇빛을 두어 시간 보면 좋다는 조언과 마찬가지로 음식을 먹는 행위는 우리의 생체리듬 사이클을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아마도 너무나 바빴던 그녀는 음식을 먹는 행위를 통해 잠을 깨고 활동하는 사이클로 들어갔을 것이다.




아침의 소확행이었던 에그 샌드위치 포기했다.

슬프지만 이제 아침은 패스해야지.

괜히 아침이 breakfast - 단식을 깨다 - 이겠는가?

인류는 원래 아침을 먹지 않았다.


후버맨 교수의 팁은 아침에 단식이 힘들면 소금을 먹어보라고 한다.

특히나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몸에 수분과 같이 전해질도 빠져나가므로 간헐적 단식으로 인한 손 떨림, 어지러움이 있다면 소금을 한 꼬집 입에 털어 넣으면 단식이 훨씬 쉽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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