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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세정 Jul 18. 2022

난이도 높은 문제를 대할 때 자세

사람 사는 이야기

"이번 주말에는 뭐하세요?"

"저작권관련해서 뽑아놓은 판례 해설집이 있는데 주말에 다 읽어버리려고요."

"안 쉬세요?"

"신경 쓰느 그냥 공부하는 게 낫더라고요. 아무리 전문가에게 맡겨도, 내 일은 내가 알아야죠."


핑계 대지 않는다.


https://youtu.be/SFG9xVEmwxE

공부법의 대가, 이윤규 변호사 인터뷰다. 스타크래프트 문하생으로 뽑혔지만, 취업인허증을 못 받아, 프로게이머가 될 수 없었던 중학교 시절을 거쳐, 하루에 4시간 자고 공부해서 1년 만에 사시를 패스했다는 그분.

폭탄 머리에 굵은 목걸이 두르고, 해운대에서 술 마시고 놀 때, 고모가 뼈 때리는 일침을 날렸다고 한다.

"공부에 쫄지마."

고모는 정확하게 알아봤던 것이다. 막상 하면 잘하는 데, 지금 정신 못 차리고 노느라 그렇다는 변명을 하느라, 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원하는 것이 있다면, 다른 이유를 대지 않는다. 현실을 즉면한다.

<출처 : 위 영상>
해치워버려

찜찜한 거 보단 귀찮더라도 해치워버리는 게 낫다.

평상시 내 지론이다. 마음 불편한 거보다 몸 불편한 게 낫다. 남에게 맡겨도 기본적으로 내 앞가림은 내가 한다. 눈 가리고 아웅을 할 수 있는 성격도 못되고 별 거 아닌 일에 내 에너지를 과하게 쓰고 싶지도 않다. 해치워버리자.

라고 마음먹었는데 토요일에는 빨래만 두 번 돌렸다. 집안일이 한가득이다. 일요일에는 오랜만에 신혼 때 살았던 동네 동생을 만났다. 동생이 내 글을 읽는다 했으니 특별히 예쁜 동생이라 칭하자. 보고있니?^^ 저녁에는 엄마 생일이라 다 같이 저녁식사를 했다. 일요일 밤이 돼서야 다 읽었다. 해설집은 A4, 3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이다. 책은 이 정도 읽어도 힘들지 않은데, 난 영 법이랑은 안 맞나 보다.

<출처 : Pixabay>

핑계 대지 않는다. 귀찮아도 남에게 미루지 않는다. 어찌 되었건, 주말 내 하고자 했던 것 하나는 잘 마쳤네. 장하다.


한줄 요약 : 핑계 대지 않습니다. 남에게 미루지 않습니다. 내 일은 스스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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