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 돈과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 행복에도 ‘자산성 행복’과 ‘현금흐름성 행복’이 있는 거야.
어떤 행복은 뭔가를 성취하는 데서 오는 거야. 그러면 그걸 성취했다는 기억이 계속 남아서 사람을 오랫동안 조금 행복하게 만들어줘. 그게 자산성 행복이야.
(중략) 어떤 사람은 정반 대지. 이런 사람들은 행복의 금리가 낮아서, 행복 자산에서 이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이런 사람은 현금흐름성 행복을 많이 창출해야 돼. 그게 엘리야. 걔는 정말 순간순간을 살았지. (중략) 나한테는 자산성 행복도 중요하고, 현금흐름성 행복도 중요해. (p.184)
그렇다면 계나가 호주에서 찾은 행복투자법을 가지고 서울에서 잘 살 수는 없었던 걸까. 흔히들 말하듯이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자신이 언제 행복한지를 깨달았다면 그 실천은 서울이든, 호주든, 제주든, 크게 상관없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