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l Feb 07. 2019

사랑의 이슬

눈물에 이유는 없어요

사랑의 이슬,


목적 없이 흐르는 눈물 어떤 이유가 담겨 있는 걸까요. 내겐 아름다움은 선명해서. 주위의 온도가 가끔씩 봄 같아서. 갈대가 꼭 내게 보란 듯이 흔들리는 게 대견해서. 그럼에도 나의 온도는 적당히 낮아 내 깊이는 밉게도 어두워, 그것이 콕 찔러만 내서 내 곁에 흐르는 이슬일 수도 있는 걸.

 

눈물에 이유는 없어요 그러니 더 반짝반짝 빛내주길. 당신 눈망울에 담사랑도. 볕이 오늘은 괜히 더 고와 반짝임으로 우리를 비추는 것 일뿐. 그러니 내 곁에서 더욱이 나를 비춰주길. 꼭 오늘과 같이.

  





작가의 이전글 당신을 한눈에 담았을 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