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하루 한문장
스페인어 하루 한문장
취미가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에 나는 ‘스페인어하기’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반응이 멋져요. 그런데 왜 배워요? 보통 이런 리액션 들을 보인다.
몇 년 전 우연히 스페인어을 배우기 시작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정말 해보고 싶은 일 중에 하나가 이탈리아 소도시를 여행하면서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을 먹는 것이다. 그런데 이탈리아의 소도시에선 영어로 소통할 수 없다고 한다. 영어가 안되는 곳을 여행하기 위해서, ‘이탈리아어를 배워볼까?’ 했는데, 이 언어가 쓰임이 그리 크지 않더란 말이지. 그래서 알아보던 중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의 단어가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곳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영어를 좀 더 심화하고 싶지, 스페인어를 배울 생각은 없었다. 이런 생각을 하던 중에 백화점 문화센터의 전단에서 스페인어 초급반을 모집한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무턱대고 스페인어 강좌를 하는 백화점 문화센터에 등록을 해버렸다.
스페인어는 이렇게 단순한 의도로 시작되었다. 그런데 처음 들어보는 스페인어의 발음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외국어 특히, 영어는 정말 스트래스이었는데, 이렇게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 공부가 있구나 싶었다. 그리고, 취미란에 스페인어라고 쓰면 왠지 있어보이기까지 하니까 해보기로 했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시간 씩 온라인 줌에서 만나서 스페인어를 한다. 좀 더 재미있게 스페인어를 할 방법을 찾다가 스페인어 하루 한문장 100일 챌린지를 신청하게 되었다. 재미있게 카드뉴스 처럼 만들면 재미도 있고 외국어라는 기분없이 100문장이 내것이 될 것 같았다.
외국어를 이렇게 스트래스없이 할 수도 있구나. 스페인어는 일단 발음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ㅍㅋㅎ 이런 발음이 없고 ㅃ ㄲ ㄸ 이런 쌘 발음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불어와는 다르게 전혀 할 수 없는 발음이 없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제2외국어로 불어를 배웠다. 불어 선생님은 부사 출신의 여자분이 었는데, 엄청난 사투리로 말을 하시다가도 불어를 읽기 시작하면 엘레강스하게 변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발음이 너무나 어려웠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일에 도움이 될까하여 회사 근처의 중국어 학원에 잠깐 몇 달 다닌 적이 있다. 5성이라는 것에 좌절하고 몇단어를 배워서 대만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그 때 만난 친구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단어가 있다고 말해준 적이 있다. 그런데 역시나 그 친구는 그 말이 아니라고 하면서 나에게 따라해보기를 시켰다. 문제는 내귀에 다른 점이 들려야 내가 발음을 할 수 있는데, 전혀 구분점을 찾을 수 가 없더라. 그리고 돌아와서 바로 학원을 그만 두었다. 나는 중국어는 아니구나.. 하면서.
그런데 스페인어를 그렇지 않더라. 물론 어려운 발음이 있다. RR 발음이라고 입안에서 혀가 떨어야하는 것이다. 쉽지 않지만 이 발음을 하게 되면 조금 멋져 보이는 것이 있다. 아직 4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어느날 컨디션이 좋으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은 이 발음이 안된다고 해서 그 단어가 다른 의미가 되거나 못알아듣는 일은 없는 듯하다.
외국어를 쉽게 하는 방법, 그리고 재미있게 하는 방법에 100일 챌린지를 넣어서 나는 성공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 100장의 스페인어 카드가 남았다. 100일 동안 쉬운 스페인어 문장을 찾으면서 재미와 공부를 한 번에 얻었으니,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