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서관에서 동아리를 운영하는 목적
1-1. 독서 습관 형성: 독서토론 동아리는 참가자들이 정기적으로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독서 습관을 기르고,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다.
1-2. 사고력 및 표현력 향상: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는 비판적 사고와 의사소통 능력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1-3. 사회적 상호작용 증진: 독서토론은 사람들 간의 소통을 촉진합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책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4. 인문학적 사고 확장: 독서토론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인문학적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책을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
1-5. 자기 주도적 학습 촉진: 독서동아리는 참가자들이 스스로 도서를 선정하고 토론 주제를 결정하는 자율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2. 동아리의 설립절차
2-1. 목적 설정: 동아리를 만들고자 하는 이유와 목표를 명확히 정의한다. 이는 동아리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첫 단계이다.
2-2. 회원 모집: 동아리를 운영하기 위해 최소한의 회원 수를 확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5명 이상의 회원이 필요하며, 이 중에는 리더 (대표)도 포함되어야 한다.
2-3. 학교의 경우 담당 교사 선정: 학교나 기관의 경우, 동아리 활동을 지도할 교사나 멘토를 선정해야 한다. 이는 동아리의 활동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2-4. 활동 계획서 작성: 동아리의 연간 활동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계획서는 동아리의 목표, 활동 내용, 일정 등을 포함한다.
2-5. 신청서 제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여 해당 기관에 제출한다. 일반적으로 신청서, 회원 명단, 활동 계획서 등이 포함된다.
2-6. 심사 및 승인: 제출된 서류는 관련 기관에서 심사를 거쳐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승인 후에는 정식으로 동아리로 등록된다
2-7. 정기 모임 및 활동 시작: 승인이 완료되면 정기 모임을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때 회원 간의 소통과 참여를 통해 활발한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3. 독서동아리의 유형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독서동아리는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될 수 있다.
3-1. 생애주기별 독서동아리
- 어린이 독서동아리
- 청·장년층 독서동아리
- 노년층 독서동아리
3-2. 운영 방식별 유형
- 사서 참여 동아리: 도서관 사서가 직접 참여하여 운영하는 동아리
- 회원 주도 동아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동아리
3-3. 주제별 유형
- 인문학 독서동아리
- 그림책 독서동아리
- 환경 관련 독서동아리
- 글쓰기 동아리
3-4. 활동 내용별 유형
- 독서토론 중심 동아리
- 독후활동 중심 동아리 (예: 필사, 그림책 연계 활동)
- 교육 및 양성 목적 동아리 (예: 활동가 양성)
내가 활동하고 있는 작은도서관의 동아리를 소개하겠다.
2013년 개관부터 2019년까지 운영했던 곳의 운영 내용은 모르니 내가 참여하게 되었을 당시부터 소개하면 리모델링 후 재 개관된 2020년 운영기관이 변경되었을 당시에 동아리가 없었다.
책**: INCREDIBLE!
2021년 코로나19 당시, 근무하던 사선선생님의 사적으로 연계된 주부들의 독서모임을 줌으로 하게 된 것이 시초였다. 나는 모니터링 차원에서 줌에 매달 들어가 그들의 토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토록 진지하게 독서토론을 하는 멤버를 보는 것이 신기했다. 그 험난한 시절 거의 2년을 성실히 토론하는 그들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들은 2024년 지금도 한 달에 한 번 도서관에서 모임을 지속 중인데, 그들의 모임 이름은 '책수다'이다.
밍**: MARVELOUS!
인근 모 고등학교 학부모 모임에서 출발한 동아리였다. 그들은 11년이나 이어온 역사 있는 모임으로 다른 도서관에서 모임을 이어오다 우리 도서관에서 활동하고자 하여 2022년 5월, 우리 도서관 소속이 되었다. 그들의 독서와 토론의 깊이는 매달 작성하는 활동일지에서 엿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
도.토.리 (도서관에서 토론하는 아이들): AMAZING!
이 어린이 독서토론 동아리는 감격 그 자체인 모임이다. 상반기 8회, 하반기 8회. 일 년에 두 번 진행한다.
이 모임은 늘 반짝이는 정사서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2022년 말, 2023년 운영계획 미팅 시, 저조한 초등학교 아이들의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하여 제안으로 여성기관에서 그림책 공부를 한 경력단절여성을 모셔 아이들의 토론 수업을 진행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을 모시는 번거로움보다는 우리가 잘 아는 사람들을 어린이독서토론 활동가로 양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리더 선생님을 만나 의견을 타진하여 멤버들의 동의를 받은 후 일사천리로 양성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역 내에서 초등 저학년을 모집하여 진행한 결과, 2024년도 지금도 대박 행진 중인 모임이 되었다.
2주 전에 모집 공고를 낸 후 접수 당일, 도서관이 개관하기도 전에 도서관 앞 소파에서 접수하기 위해 기다리는 분들이 미리 와 있다. 10분 안에 마감이다.
처음 모집 8명이었던 아이들을 11명으로 늘렸다. 수업 준비, 진행, 그리고 마무리까지 활동가 선생님들의 열성과 정성은 따를 자가 없다. 어디 그뿐이랴, 끊임없이 공부하고 쇄신한다.
참여하는 아이들의 환한 미소와 참여율은 이 동아리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결석이 거의 없다. 활동일지를 교육과에 보고할 때마다 자부심을 뿜뿜 하게 한다.
*과 에세이: Awsome!
줌으로 한 달에 두 번 활동하는 글쓰기 모임이다.
2023년 7월 모집 공고를 내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기다렸으나 실패했다. 내가 알고 있는 기존 에세이 모임을 모셔 왔다. 꾸준히 글을 쓰고 합평하며 활동 중이다.
이들 동아리의 지속력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책 읽을 시간을 만들고 함께 토론하는 열정의 근원은 무엇일까?
책모임을 매개로 하여 사회적 관계를 이어가고 세대를 이어가며 시야를 넓히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들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사람 중심의 문화이다. 동아리에 참여하는 모든 이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그들 덕분에 도서관은 온기와 활기로 가득하다.
도서관, 특히 작은도서관의 운영비는 더없이 빠듯하다. 이 환경에서 동아리를 지원할 수 있는 분야는 모임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는 것 외에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어 좋다. 조금 여유가 생기면 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