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함이 나를 깨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불안과 함께 눈뜨는 아침

by 유진

어느 날부터 우울과 뒤척이며 잠들고 불안에 번쩍 눈을 뜨게 되었다. 나는 분명히 꾸준히 약을 먹고 있는데 약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인지, 밤에는 우울하고 아침에는 불안하다. 처음 항우울제를 먹었던 때가 떠오른다.

일정이 있는 날은 불안감이 더 크다. 오늘은 청첩장을 받으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친한 사이인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불안감은 여전하다. 오늘도 신경안정제를 먹고 외출해야겠다.

이런 아침이라면 차라리 맞지 않는 게 나을 듯하다. 늘 불안에 눈을 뜬다. 심장에서부터 구역질이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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