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이 있어 약을 못 먹은 지 일주일, 그동안 약을 먹지 못하면서 금단 현상에 시달렸다. 약을 먹기 전보다 심한 우울감과 긴장, 불안에 떨며 지내고 있었다. 다행히 시간은 흘러 병원에 가는 날이 되었고 약을 받았다. 약을 받자마자 한 봉지를 털어 넣었다. 시간이 지나자 극도의 긴장과 불안과 우울감은 눈 녹듯 사라졌다. 살 것 같다.
집 근처 카페에서 작은 케이크를 샀다. 집에 가져와 커피랑 먹었다. 집 근처에 좋아하는 카페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좋은 일이다. 좋아하는 디저트를 먹으면서 이게 다른 게 아닌, 그냥 행복이구나 싶었다. 이번 달은 슬슬 일도 다시 시작하게 될 것 같다. 마음이 한결 놓인다. 잘 버텨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