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수만큼 내 얼굴의 갯수
즐거운 고통은 늘 주변에 보이지 않게 즐비하다
고통스런 쾌락 사이에 몸을 드러내며 숨어 있다
집이라는 공간을 시적으로 노래한 산문을 읽다가 거리로 나선다 비장해져야 어색하지 않는 거리로
공간에 따라 얼굴은 달라진다 이따금 우리가 멋진 공간을 탐닉하는 까닭은 달라진 내 얼굴을 무심코 가져보기 위해서다 화장 없이도 표정이 아닌 채로
시간 속 얼굴은 중력의 지배를 받지만
공간 속 얼굴은 시선의 터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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