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도 모두 놓아버린 마음
엿새 간의 일정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지리상으로 유사해도 가는 길과 오는 길은 다르다
마음이 달라졌고 기분이 달라졌고 신체가 달라졌다
날씨가 다르고
풍경이 다르고
온도가 다르고
정체가 다르고
의지가 다르다
가는 길에 가졌던 물음과 오는 길에 가지는 물음이 달라진다
감사한다
오는 길에 함부로 성급한 답을 가지지 않게 되어서
0557 | 성탄 판공을 하는 날. 천일동안의 기나긴 냉담을 풀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결정은 어쩌면 우연이면서도 우발은 아니다. 소멸한 후 생성되었다기보다는 잠든 영성이 비로소 깨어난 것이라
https://brunch.co.kr/@voice4u/undefined/@voice4u/559
닷새동안 뭉쳐있던 구름들이 서로 잡은 손을 푼다
<꿈꾸는 낭송 공작소> 출간작가
보이스아트 수석디자이너 | 목소리예술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