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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숲오 eSOOPo Apr 06. 2024

샤비로 까꿍

0664

여기 두 개의 질문이 있다.


그대는 어떤 물음에 신경이 곤두서는가.


하이데거는 묻는다.

어째서 '없음'이 아니라 무엇인가가 존재할까


화이트헤드는 이렇게 묻는다.

어째서 항상 새로운 무엇인가가 존재할까


스티븐 샤비로는 하이데거보다 화이트헤드의 질문을 이 시대에 더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샤비로는 미국의 철학자이자 문화비평가다.


그의 주된 관심사는 영화 이론, 미학, 시간. 주체성 등이다.


안토니오 네그리와 함께 쓴 <제국>의 저자 마이클 하트는 샤비로를 최근에 이렇게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화이트헤드를 중심 무대에 올리면서 우리에게 현대 철학을 위한 매혹적인 새로운 비전을 제공해 줍니다


샤비로는 화이트헤드를 통해 감성론이라든가 미학 이론을 다시 사유케 하고 있다.


게다가 더 나아가 화이트헤드를 질 들뢰즈와 연결시키는 시도도 서슴지 않는다.


그 둘 사이에서 의미 있는 공명과 연관성을 찾아내고 상호 간의 독해를 제안하기도 한다.


여기에 상호 간의 관념들을 다루면서 칸트를 참조한다.


화이트헤드를 칸트의 초월론적 감성론과 연결해 주고 있다.


아름다움은 진리보다 더 광범위하고 더 근본적인 개념이다


샤비로는 화이트헤드의 이 유명한 말을 재차 강조하며 '모든 진정한 실재들은 사변적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실재와 마주할 때 우리는 사변하도록 강요받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탈근대 이론과 미학 이론에 대한 도발적이고 실험적인 그의 신간이 도착했다.


'기준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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