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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문장을 구출하기 위하여-
내 안의 심연을 오랫동안 잊고 있었구나.
깊어질수록 빛이 잦아들고
어두울수록 높이 솟구치고
괜한 걱정을 했다.
누구도 대신 가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나만이 홀로 숨어서 믿은 것들에 대하여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악착같이 놓지 못했다.
더 깊이 추락하리라.
너의 눈빛을 탈환하기 위하여-
온전한 기억들이 제자리에서 진득하지 못했구나.
다가갈수록 온기는 멀어지고
거머쥘수록 그림자 투성이!
그만한 후회가 필요했다.
아무도 소유한 적 없는 것들에 대하여
내가 미처 뱉어내지 못한 상스러움에 대하여
해지는 줄도 모르고 거울 앞에서 곁눈질을 하고 있다.
P.S
어떤 존재에 미처 본 적이 있었으므로
어느 부재에 미치는 것이 그리 대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