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희망의 들판에서 임을 찾는다 / 김도영
끝이 없는 우주 한구석에 있는 은하계
그 안 귀퉁이에서 어디론가 달리고 있는 태양계
그리고 좁쌀만 한 지구
하늘에서 보면 존재조차도 보이지 않는 한 생명체
돌고 돌아 들판에 선다.
행복을 찾아 떠도는 집시의 몸부림 속에
들판에서 불러본다.
희망은 어디에 있나
찾아본다, 행복을
이 순간에도 어디론가 시속 팔십만 킬로미터로 날아가고 있다
나사를 돌리면 들어가는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지구가 날아가고, 태양계가 날아가고 있다.
그 속에서 희망 찾아 행복 찾아 헤매고 있다.
수많은 글의 무희를 보며 탄성을 지르기도 하면서
때론 허탈한 무의미한 무채색 활자의 군무를 보며
잡초가 아닌 야생화가 되고픈 맘 들춰내어
이 들판의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고자
밤이슬의 고독을 삼킨다.
들판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들
그 사이에 하나의 야생화는 개화를 위한
제를 올린다.
그 꽃 푸른 하늘 향해 열리면
임을 향한 향기 뿜어낼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