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친구 모임, 연인 사이에도 개소리는 산다.
직장 빌런만 피하면 끝일 줄 알았다.
하지만 퇴근 후에도, 주말에도, 심지어 편히 쉬고 싶은 집 안에서도 개소리 빌런은 출몰한다.
가족, 친구, 연인…
가까울수록 개소리는 더 깊숙이 파고든다.
메신저 알람, SNS 알림, 카톡 단체방…
“너 요즘 연락이 없더라?”
“카톡 읽고 답이 없네?”
세상은 네가 곧바로 반응해야 한다는 신호로 가득하다.
하지만 사실, 대부분 급한 일은 아니다.
진짜 급하면 전화한다.
✔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요즘은 잠깐 나한테 집중하는 시간 가지는 중이야 :)”
"그럴 땐 걱정보다 믿어주는 게 고마워!”
그러니 알림을 끄고, 잠시 숨 고르자.
알림 OFF = 마음 ON.
20 살에는 대학에 가야 한다는 주변의 시선,
20 대 중후반에는 취업을 해야하고,
30 대에는 결혼을 해야하고, 출산을 하고, 등등
너무나도 크고 시끄러운 사회적 룰에 따르느라
정작 나의 마음속 작은 알람을 듣지 못한다.
다른사람이 정해둔 룰에 나를 맞추지 말자.
나에게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을수 있다
알람을 끄는 건 이기적인 게 아니라,
건강한 경계선 설정이다.
“친구가 항상 ‘너는 그 나이에 그런 고민을 해?’ 라고 해요.
근데 그 친구는 늘 본인 얘기만 하거든요.
몇 번 솔직하게 얘기했더니,
‘너 요즘 왜 이렇게 예민해?’라고 하더라고요.”
— 33세, 공방 운영자
빌런의 말버릇을 교정하려 애쓰는 건
돌을 밀어서 산 위에 올리려는 일과 같다.
힘만 들고, 내려올 땐 더 세게 굴러온다.
“그 사람이 왜 저럴까?”
“내가 뭐라고 해주면 달라질까?”
→ 대답은 NO.
그냥 그런 성향일 뿐, 네가 고칠 수 없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내 ‘필터’뿐이다.
“그 옷 별로야.”
“네 성격 때문에 안 되는 거야.”
“네가 뭘 알아.”
애정 없는 비판은 조언이 아니라 소음이다.
사랑 없는 충고는 공해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날 위한 말인지
아니면 그냥 자기 감정 해소인지
필터링해야 한다.
✔ 방어 기술
“그 말은 조금 상처가 됐어.”
“그런 식의 표현은 나한텐 좀 부담돼.”
“좋은 뜻이었다면 고맙지만, 그렇게 들리진 않아.”
애정 없는 비판엔 선 긋기 스킬이 필요하다.
날 위한 말인지 아닌지 먼저 체크하기.
칭찬은 남이 해주는 말만이 아니다.
“오늘 그 정도면 잘했어!”
“하루를 무사히 마무리한 것만으로도 나 대단해.”
“진심으로 수고했다, 나 자신아.”
자화자찬 일기 추천!
나의 작은 노고도 내가 알아줘야 한다.
바로, 뻔FUN함이 답!
자화자찬은 ‘허세’가 아니라, 자존감 회복제.
계속 반복하면 내가 나를 괜찮다고 믿게 된다.
“오늘도 수고했어, 나.”
이 말 한마디가 다른 어떤 칭찬보다 힘이 된다.
빌런의 말이 꼭 악의적인 건 아닐 수도 있다.
진짜 몰라서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거 힘든 줄 몰랐어~”
“그걸로 스트레스 받아?”
“그 정도면 괜찮은 거 아냐?”
그건 자기가 경험 안 해봤기 때문이지,
내가 약해서가 아니다.
✔ 그래서 필요한 한마디
“그건 겪어본 사람만 알아요.”
“저한테는 그게 중요한 문제예요.”
“힘들다고 말하는 건 약한 게 아니라, 솔직한 거예요.”
때로는 알려줘야 한다.
하지만 알려줘도 못 알아들을 사람에겐 감정 낭비 No.
가족 모임: “아직도 결혼 안 했어?”
친구 자리: “그런 옷 너랑은 안 어울려.”
연인 대화: “하.. 넌 왜 그렇게 예민해?”
이런 말들이 모이면, 삶이 피곤해진다.
하지만 이 모든 건 내가 필터를 켜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다.
“에이~ 엄마 또 오버해~”
“걱정 그만 좀 해 제발~”
“아 몰라, 그냥 내가 알아서 할게.”
“옛날 얘기 좀 그만해~”
“엄마는 몰라도 돼.”
이 말들이 우리한테는 가볍게 툭 튀어나온 말일 수도 있지만,
부모님 귀에는 생각보다 날카롭게 박히는 개소리일 수 있다.
특히 부정/무시/단절의 뉘앙스가 담긴 말은
그 자체로 상처가 돼버린다.
부모님 입장에서 들리는 감정
“내 마음은 전혀 전달이 안 되는구나.”
“내가 괜히 말 꺼냈나 싶다.”
“이젠 대화도 어렵구나…”
부모님은 지적받는 느낌,
외면당하는 느낌을 말 한 마디로도 크게 느끼신다.
그 말이 진짜 나쁘거나 의도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냥 ‘자식’이라는 존재한테 서운한 것.
꼭 기억해두고 싶은 말
“내가 자식 입장에서 들었던 개소리를
그대로 부모한테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우리가 듣기 싫었던 말, 무시당하는 느낌이었던 말들을
의도치 않게 거울처럼 부모에게 되돌리고 있는 건 아닐까?
✔ 실천 팁: 개소리 멈추기 3단계
1. 자동 반응 멈추기
→ “아 몰라” 대신 “음… 잠깐만 생각 좀 하고 말할게”
2. 상황 바꿔보기
→ “나도 누군가 내 말 그렇게 잘랐으면 싫었을까?”
3. 짧은 공감 먼저, 그다음 의견
→ “엄마가 걱정돼서 그러시는 거 알겠어요.
근데 제 방식대로 해보고 싶어요.”
“엄마가 아프신데 ‘병원 가보시라’ 했더니
‘그냥 감기야’라고 하시길래
‘아 몰라, 엄마가 알아서 하세요’ 하고 끊었어요.
근데 전화 끊고 나니까
그 말이 너무 딱딱했나 싶고 죄책감이 밀려오더라구요.”
— 32세 직장인 딸
이건 누구나 한 번쯤 해본 말.
지치거나 바쁠 때 무심코 나오는 말투일 수 있다.
하지만 말처럼 개소리도 방향을 바꾸면
그날 하루의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걸 우리가 먼저 깨닫자.
일상 속 빌런은 어디에나 있다.
하지만 내가 스위치를 꺼버리면,
그들의 말은 그저 소음일 뿐이다.
개소리는 개소리로 듣자.
내 일상은 내가 지킨다.
그리고...
개소리는 위에서만 오는 게 아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는, 특히 부모님에게는
작은 날카로움이 될 수 있다.
이제는 위아래 없이,
말의 온도를 잘 조절하며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