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 한 줌 흙으로 돌아갈
부족한 야윈 살이
봄만큼 커다란 아픔을 이고 산다
한나절 해를 이고 꽃에 치이고
달을 지고 다시 어둠에 치여
내 안의 나는 우주의 별이 되어
아무도 돌보지 않는 잊힌 별이다
그 별이 나를 내려다보고
살아있어도 산 것이 아니고
하늘을 받치던 나무는 힘에 겨워
한순간 삶의 의미를 떨어뜨린다
모두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삶에 겨워 죽어 산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언젠간 죽더라도
죽어지는 날 또 죽고 말 허무
말이란 나름의 귀소본능을 가진다. 들어야 마음을 얻고,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고 했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큰 말에는 힘이 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에 품격이 들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