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담아야지

진짜 그래야지

by 원재희

누군가에게는
대수롭지 않을 수 있는 결정이지만
나에게는 조용한 혁명이었다




퇴사라는 단순한 의미나 사회성이 결여된 회피가 아닌
평온한 마음을 되찾기 위한 결정이라 여기고 싶다


어떤 날은
새벽에 눈을 뜨면서도 출근인가 싶었고

꽤 많이 잔 날임에도 피곤함은 나와 함께였으니까

쉬는 날 겨우 회복한 체력은 회사에서 다 소진해 버리는

말 그대로 악순환의 연속

회사가 그런 것 같아.

생존이라는 명분을 쥐어주는 순간

사람들의 판단력이 흐려지게 되더라


나 또한 피곤함의 조각을 들고 열심히도 테트리스했다

정말 누굴 위한 시간들이었는지


퇴사를 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건 없다


그저

나를 향해 온전히 서려고 하는 것

이것만큼은 이제부터 지켜야 하지 않을까

묵혀 두었던 나를

하나씩 다시 꺼내보는 중이다.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일에 흥미를 느끼고

어떤 모습을 하고 싶은지

귀 기울여야 하는 시간이 왔다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며
진정한 나를 향해 서야지
어제보다 조금 더 괜찮은 내가 될 수 있도록

원하는 결과는 아닐지언정

지금의 이 길에 투영될 나를 눈여겨봐야지

그리고 가슴에 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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