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나는 선택 해야만 했다.
계속하던 걸 죽어라 버티며 살아갈 것인가.
조금이라도 새로운 것을 할 것인가.
언제부턴가 싫어지더라.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짓누르는 무게였고 헛구역질이 나는 원인이었다.
가장 힘든 건 '이걸 계속해야 하나’ 하는 질문이었다.
내 것임에도, 내 인생임에도
모른 척 대답하지 않았다.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
내 인생, 내가 모른다는데 어쩔거임?
하긴...
내 것인데도 나도 모르는 게 사람의 마음이라 했다.
그러고보면 나도 참 왜 이러고 살지?
유튜브나 SNS에는 죄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뿐이다.
이제 남의 일이라 치부하기엔 그 양이 엄청나다.
알고리즘이 뭐길래 그리로 이끄는 건지.
어쨌든
3월의 햇살 앞에 부끄럽지 않기로 했다.
과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선택한 것이 '외면'이었다면
지금은 나를 지키기 위해 '도전'을 선택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외면이나 도전이나 마찬가지더라.
그 안에 내가 있으니까.
거창하고 거대한 도전도 아니다.
쇼츠 영상, 블로그 한 줄, 약간의 시나리오 작업.
스마트스토어 개설하고 해외직구 준비하는 것.
이게 전부인데
이게 다인데
이게 뭐라고 두근거리는지...
머그잔에 담긴 진한 콜드블루 만큼이나
내 각오도 진할까?
가끔은 이놈의 한숨이
자동문이 열리고 불어오는 바람처럼 거세다.
내가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보다
이 두근거림이 사라질까 하는 두려움일지도 모르겠다.
사람도 익숙해지면 태도가 달라지듯
이 작업 또한 그러겠지?
아이, 몰라.
이 길의 끝에는 분명 내가 있을진대
어떤 모습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부디 깨끗한 미소와 가벼운 옷차림이었으면...
아주 조금이라도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려한다.
그럼 내일은 다른 그 양만큼 성장해 있겠지.
이 마음 하나면 충분하다.
안 그래?
넋두리 하나.
너무 작고 희미해서
보이지 않는 걸음이라도
그걸 매일 반복하는 사람만이
결국 어디에라도
도달한다는 걸 믿고 있습니다.
아니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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