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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이 아닌 좋은 사람이 되라

by 생각한대로

착한 사람이 아닌 좋은 사람이 되라

갈등을 두려워하지 마라!

현명한 사람은 선을 그을 줄 아는 사람이다.


어릴 적엔 누구나 착한 친구가 좋은 친구처럼 느껴진다.

늘 웃으며 양보하고, 다른 친구들의 기분을 잘 맞춰주는 친구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우리가 어른이 되어 사회 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깨닫게 된다. 착한 사람이 반드시 좋은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오히려 착하기만 한 사람은 때로는 문제를 회피하거나, 덮어버려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착한 사람은 항상 타인의 기대에 맞추려 한다.

자신의 감정보다 타인의 감정을 우선시하며, 거절하지 못하고, 불편한 소리를 피하려 한다.

때로는 자신의 가치관이나 원칙을 포기하면서까지 타인에게 인정받으려 한다. 그래서 착한 사람은 종종 갈등을 피하려다 오히려 더 큰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착한 사람이라는 덫 . 현대 심리학에서는 이런 사람을 “피플 플리저(People Pleaser)”라 부른다. 피플 플리저는 타인의 기대에 맞추고,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억누르는 사람들을 말한다. 겉으로는 착하고 친절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늘 불안하고 지쳐 있다.

피플 플리저는 누군가의 부탁을 들어주고 싶지 않아도, 거절을 하지 못한다. 또한 타인의 감정에 지나치게 신경을 써 상대방이 불쾌해할까 걱정하고 눈치를 본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상대의 의견을 무조건 따르는 행동을 자주 취한다. 자신에 대한 평가를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칭찬과 인정에 의존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타인에게 굉장히 친절하고 착한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알고 보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주도하지 못하는 내면의 불만이 있다.

타인의 의견을 우선시하고, 타인이 선호하는 것에 맞추다 보니, 결국 누군가에게 끌려다니는 듯한 삶을 살게 된다. 이러한 반복은 점점 자신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고, 결국 스트레스를 낳는다. 이 스트레스는 관계에서 갈등을 일으키거나, 자신을 갉아먹으며 무기력감에 빠지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좋은 사람은 다르다.

좋은 사람은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지키며 올바른 행동을 선택할 줄 안다. 타인의 기대에 앞서 자신의 생각의 기준이 분명하기 때문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필요할 때는 단호히 거절할 수 있고, 잘못된 상황에서는 맞서 싸울 줄도 안다.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어떤 사람을 좋아한다면 그 사람은 좋은 사람입니까?"
이에 공자는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공자는 “진정으로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들이 좋아하며, 좋지 않은 사람들이 미워하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올바른 원칙을 지키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때로는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 불편함이 곧 진실을 지키는 것이며, 타인의 기대에 맞춰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다.


성숙한 어른의 세계, 착한 사람의 함정

성인이 되어 사회 속에서 살아갈 때, 단순히 착하기만 한 사람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직장에서 리더라면, 팀원들을 위해 타부서의 무리한 요구를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하고, 필요할 때는 팀원들을 위해 논쟁을 벌여야할 때도 있다. 하지만 착한 사람은 그저 “네”라고만 말하며 모두의 기대를 맞추려다 결국 아무도 지켜주지 못하게 된다.
가령, 타 부서에서 과도한 업무 요청을 받았을 때, “좋습니다, 해볼게요.”라고 답했지만 정작 팀원들은 과중한 업무로 힘들어하고, 결과적으로 팀원들의 신뢰를 잃게 될 수 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착한 남편, 효자 남편이라며 부모님의 말씀에 늘 “네”라고만 대답하고 자신의 의견을 내지 못한다면, 가족 간에 의견 충돌이나 불편함이 생겼을 때 문제를 외면하게 된다.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은 가족을 지키는 좋은 배우자가 될 수 없다. 효자 남편이라는 이유로 배우자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부모와 배우자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모습은 오히려 가족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좋은 사람은 단호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다

착한 사람은 갈등을 피하려 하지만, 좋은 사람은 필요한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무리한 요구를 할 때는 단호히 거절할 줄 알고, 불의를 목격했을 때는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사람은 자신의 가치와 원칙을 지키며, 필요할 때는 타인의 불편함도 감수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착한 사람이 아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때로는 "아니요"라고 말할 용기, 싸울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선을 지킬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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