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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솦 솦 Dec 21. 2019

문득 그렇게

네가 그리운 밤이 있다.

항상 그립지만,

그리움이 유독 극심해 

휭하게 바람이 마음의 문을 열어제끼는 것 같은 그런 밤.

몸부림을 친다는 게 이런 것일까.

가슴을 부여잡고 뜨겁게 울어야 

고통이 조금은 사그라든다.

영원같은 그리움은 영원만큼 고통스러워야 하나보다.

가루가 된 너를 안고

눈물로 재를 빚어 너의 형상을 만든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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