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어, 내 사랑.
꿈에,
그 사람이 왔다.
마치 그 사람도 꿈을 통해 날 보러 달려온 양, 헐레벌떡 뛰어왔다.
나는 그를 보자마자 꿈인 줄 알았다. 꿈만 같았다.
나는 그 얼굴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트리며,
"보고 싶었어."라고 간신히 말한 후,
내내 꿈에서 울었다.
자고 있는 얼굴에도 눈물이 양볼을 타고 흘러
누워 있는 귀 위쪽으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잠에서 깰까봐 그저 그렇게 닦지 않고 있었다.
마치 그도 내가 너무 보고 싶어 꿈을 핑계로 날 보러 온 것만 같았다.
그렇게 헐레벌떡 뛰어와 땀이 송글송글 맺힌 채로 내 등 뒤에서 나를 꼭 안고 가만히 있기만 했다. 그 팔의 체온, 그 숨결 하나가 내가 봐온 바로 그 사람이라 나는 꿈에서도
내가 그를 만난 줄을 알았다. 이렇게라도 너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 내 사랑아.
내 울음소리가 커져 흐느낌으로 바뀌며, 내 흐느낌은 날 깨워 어스름한 새벽에
혼자 잠에서 깼다. 울음소리가 커지면 가족들이 내 소리를 들을 테니 더는 울 수가 없었다.
그렇게 일어나 다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줄 모르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나는 슬플 수가 없다. 나는 여전히 그 사람들이 아는 유쾌한 나여야 한다.
최선을 다해 '나'스럽게 살아가려 한다.
딸로, 언니로, 누군가의 친구로. 그 사람들이 기대하는 그 사람으로.
그러나 내 마음은 내가 그에게 한 그 한마디가 하루종일 울린다.
"보고 싶었어."
결국 마음에 차오르는 눈물은 친구가 새로 데려온 물고기를 내려다보며
친구들 몰래 어항에 떨군다.
하루종일 참은 눈물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줄줄 흐른다.
기껏 한다는 변명이 물고기가 물을 튀겼다는 변명이다.
다행히 물고기 한 마리가 나와 함께 울어준다.
그 마음 괴롭지,하는 얼굴로 눈물을 흘려준다.
내 사랑,
보고 싶었어.
이 마음을 어쩌지.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