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래로 향하는 모든 것은
늘 생각한다
‘어쩔 수 없다’
아래로 향하다
바닥에 부딪혀야
결국 아름다워진다
찬 바람이 내려온다
심장이 가라앉는다
낙엽이 떨어진다
땀이 흐른다
옷이 젖는다
정면을 응시하다
시선을 떨구면
움켜쥐던 내 손이 펴진다
아래로 향하는 것은
가벼워진다는 것
무거워 무거워 너무 무거워
어쩔 수 없어야만
비로소 가벼워진다
숨에 냉기가 흐른다
바닥에서 옆으로 옆으로
드디어 편안해진다
오늘도
아름답게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