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2호선 혹은 중앙선-8호선-2호선을 타는 일은 없다.
출근길에 부대낄 일도 없다.
월급도 없다.
벌써 50일이 흘렀다.
나의 구역은 그냥 정약용-투썸-스벅으로 한정되어 있다.
습관은 무서워서 눈은 7시에 떠지고, 잠은 10시 11시에 잔다.
늙어서 그런지 새벽에 깨어있지도 않는다.
월급은 없다. 어차피 월급이 나올 때도 돈은 없었다.
후회가 없냐고 묻는다면, 후회는 없다.
어차피 출퇴근하다가 스트레스로 병들어서 시간낭비하는 것보다는 이게 소찬휘라고 생각했으니까...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의 인생을 살지 않는 용기다.
어차피 선택과 후회는 각자의 몫이다.
돈도 벌고 싶고, 맘에 드는 직장에서 일하고 싶고,
그런 것은 없다. 양자택일이지.
다들 알아서 잘 버티거나,
다들 알아서 잘 그만두거나,
둘 중에 하나다.
그냥 살면서 선택의 기로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게 이직이든 퇴사든, 결혼이든 이혼이든 파혼이든,
선택과 후회 그리고 책임은 각자의 몫이다.
남의 핑계는 안대는 것이 답이다.
레퍼런스는 할 수 있겠지.
더 나은 삶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출근을 안 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