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아침부터 행복해지는 습관 - 8

오원식의 도즈업 루틴(D.O.S.E. UP ROUTINE )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두뇌는 변연계에서 만들어진 감정을 통해 발생한 기억을 전두엽(인간의 뇌로 이성을 담당한다)의 기억장치에 저장한다. 앞서 말한 코끼리가 물을 찾게 되었을 때 느낀 행복감 때문에 물을 찾는 경로를 기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이성적 사고로 조금 더 안전하게 행복의 감정을 유발하는 행위, 즉 전두엽의 통찰력으로 원하는 행복호르몬을 만들 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콜드샤워를 들 수 있다. 추위의 고통 때문에 본능적으로는 하고 싶지 않지만 고통에 대한 보상으로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을 알기에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도 다른 약물이나 쾌락물질에 비해 안전하게 그리고 오랜 시간 넘치는 의욕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행복호르몬을 맘대로 다룰 수 있다면 우리는 비교적 쉽게 행복의 감정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이들 호르몬이 분비되는 행동을 쉬운 방법으로 큰 노력 없이 반복할 수 있다. ‘루틴’화 하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대표 행복호르몬 Dopamine, Oxytocin, Serotonin, 그리고 Endorphin의 앞 글자를 따면 DOSE다. dose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dose

명사

1 (약의) 복용량[투여량]

a high/low/lethal dose - 다량의/소량의 복용[투여] 량/치사량

2 (어느 정도의) 양, 약간

A dose of flu kept me off work. - 나는 약간 감기 기운이 있어서 결근을 했다.

동사

1 (약을) ~에게 먹이다 [투여하다]/(스스로) 먹다 [투여하다]

She dosed herself up with vitamin pills. - 그녀는 비타민제를 먹었다.

<출처 '네이버 영어사전'>


행복호르몬의 용량을 적정히 투여하는 행복충전루틴이란 뜻에서 나는 이 루틴을 <도즈업 루틴 - D.O.S.E. UP ROUTINE >이라 이름 붙이고 실천한다. 그리고 행복돋보기를 마음에 들고 또 다른 D인 Didorphin 찾는 보물찾기 여정도 함께 한다. 내가 루틴화 한 행동들이 나에게 어떤 호르몬을 선물하는지 알기에 이러한 행동들은 매일 아침 나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내 행복호르몬 루틴은 다음과 같다.

<출근 전 루틴>


아이들 아침 차리기 - 세로토닌과 옥시토신을 충전한다.

아침에 일찍 밝은 곳에서 하늘 바라보기- 세로토닌을 충전한다.

즐거운 음악과 함께 운동을 하면 더 좋다. - 엔도르핀을 충전한다.

콜드샤워는 날이 추울수록 더 좋다. - 도파민을 충전한다.

온 가족과 포옹하며 하루를 응원하기 - 옥시토신, 세로토닌을 충전한다.


나는 아이들의 아침밥 담당이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집안일에 소질도 관심도 없다는 핑계로 천사님이 집안일을 전담했다.(장모님 죄송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출근 준비와 아이들 아침을 동시에 준비하는 천사님을 보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이제부터 아이들 아침은 아이들이 대학 갈 때까지 내가 준비하겠어요."라고 선언했다. 음식만들기를 좋아했기에 이 정도는 힘들어도 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웬걸 아침을 준비하는 일은 내게 힘든 일이 아니라 행복한 일이 되었다. 아이들이 먹고 싶은 메뉴를 물어보느라 대화도 하고 내가 고른 재료를 이용하여 오메가 3와 파이토케미컬이 가득한 식단을 만드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천사님이 여유롭게 아침 단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간 미안한 마음은 조금씩 줄고 기분은 조금 더 좋아졌다. 아침 차리기는 내게 세로토닌과 옥시토신을 충전시킨다. 이제는 아침을 차리지 않으면 아쉬운 기분이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부엌에서 무엇이든 썰다 보면 스트레스는 사라지고 재밌는 음식이 만들어지는 경험을 즐기게 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면 반드시 창문을 열고 해를 맞이하거나 불을 환하게 켜도록 한다. 날이 좋은 봄 ~ 가을 사이에는 온 가족이 다 함께 일어나 테라스에서 밝은 하늘을 보면서 유산균과 오메가 3 그리고 아이들의 각자 건강에 맞춘 영양제를 시원한 물 한 컵과 함께 마신다. 5~10분이 지나면 다들 잠이 깨고 기분 좋게 등교 준비를 한다. 습관이 되기 전까지는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이 행동으로 쉽게 세로토닌이 분비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함께 실천했더니 자리 잡았다. 인간의 몸은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기계와도 같다. 앞서 설명한 대로 아침에 햇살만 잘 쬐어도 자존감이 올라가고 안정감이 높아지는데 안 할 이유가 있는가? 특히 사춘기 청소년이 집에 있는 가족은 반드시 실천하면 좋다. 이 글을 쓰는 현재 우리 집의 두 아이는 중 3, 초 6이다. 아침에 아무 말 없이 햇빛만 쬐고 있어도 가끔 아이들이 말을 거는데 이는 마치 햇살이 비추니 새들이 잠에서 깨어나 지저귀는 소리 같아 행복하다.

즐거운 음악과 함께 운동을 하면 더 좋다. 당연히 운동은 행복호르몬이 모두 나오는 좋은 습관이다. 음악을 들으며 아침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 도파민, 세로토닌,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가족과 함께라면 옥시토신까지 나오니 일거사득의 완벽한 일이다. 꼭 운동을 하지 못하더라도 걷는 것만으로도 좋다. 나는 사실 워킹에 가까운 슬로조깅을 하지만 뭐든 하면 좋다.

콜드샤워를 한 지 2년이 넘었다. 2022년 10월 1일에 시작해서 콜드샤워를 거른 횟수는 다섯 손가락에 꼽는다.(며칠 전 늦잠을 잔 덕에 찬물로 머리를 감고 출근한 일이 있어 그렇지 기억에 한 번이나 있을까 모르겠다.) 콜드샤워를 통해 의욕이 넘쳤는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어서(그냥 나가면 말을 잘할 것 같아서 나가고 싶어졌다.) 콜드샤워 목표기간을 세바시 출연할 때까지로 잡았다. 그런데, 하다 보니 좋은 효과를 체감하게 되어 이제는 목적 없이 즐겁게 즐기고 있다. 별일 없다면 평생 할 계획이다. 매일 일찍 일어나는 것은 생각보다 피곤한 일이라 가끔 늦게 일어나는데 이때, 아침을 차리는 일과 운동 중 고르는 고민을 없애기 위해 운동 대신이라도 반드시 지키고자 한다. 별 다른 노력 없이 샤워 밸브만 오른쪽으로 돌리면 되니 나에게는 가장 간편한 행복호르몬 충전이다. 그것도 도파민을 건강하게 충전하는 일이니 더할 나위 없다. 콜드샤워의 효능은 지금 이 책을 덮고 검색창에 입력해 보면 잘 알 수 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콜드샤워를 통한 고통의 보상으로 생기는 도파민이 충분히 생성되고 오래 지속된다는 사실이다. 물론 '쉽지 않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난 콜드샤워가 오래 달리기보다 견딜만하다. 폴 블룸 교수의 책 <최선의 고통>에서 내가 잘하는 일은 고통을 견디는 게 어렵지 않은 일이라 했다. 내 삶에 있어 제일 잘한 행동 변화 2가지를 꼽으라면 첫 번째가 금연이고 두 번째가 콜드샤워다.

마지막으로 온 가족과 함께 포옹을 하고 응원한다. 나는 옥시토신을 너무나 사랑한다. 삼 대가 함께 사는 행복한 집을 평생소원으로 했으니 말 다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온 가족을 안는다. 특히 출근 때 부모님을 꼭 안고 "건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합시다.", 그리고 종종 "사랑합니다."라고 말씀드리기도 한다. 아이들과도 그렇다. 그리고 차를 타기 전 잠시 아이들을 안고 <행복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아이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 칭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행복호르몬이 가득 충전되면 마음이 여유롭다. 출근길 운전 중에 콧노래도 나오고 하늘도 자주 본다. 특히 이 루틴을 모두 완성한 날의 성취감은 하늘을 찌를 듯하다. 물론 완벽하게 모두 할 수 없는 날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출근 후에도 행복호르몬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출근 후 루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안부 묻기 (Oxytocin)

커피 한 잔 내리기, 원하는 음악 듣기 (Dopamine, Endorphin)

점심메뉴 정하기 (Dopamine)

내 행복을 위해서 우리의 공간을 지키기 (Dopamin, Oxytocin)

하고 싶은 일 찾기 (Dopamine, Serotonin)


아침에 출근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인가? 우리 약국에는 무인카페용 커피 머신이 있다. 약국에 약 냄새보다 커피 향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수익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거금(경차 한 대 값을 훌쩍 넘는다.)을 투자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흥행 실패의 아픔을 겪었다. 그래도 그 덕에 매일 아침 나는 풍미 깊은 원두를 즉시 갈아서 내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손님용 웰컴드링크, 사내 복지용으로도 만족스럽다. 그리고 듣고 싶은 호텔라운지 음악이나 흥겨운 K-POP 등 그날의 기분에 어울리는 음악을 튼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고 오늘의 안부를 묻는다. 타율은 낮지만 그래도 꾸준히 아재개그를 날린다. 가끔 웃어주는 그 맛이 어찌나 좋은지 모르겠다. 적응해 주는 동료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업무 시작 전에 가장 중요한 회의가 있다. 다름 아닌 '점심 메뉴 정하기'다. 투표를 해서라도 반드시 그날 가장 먹고 싶은 점심을 고른다. 직장에서 내가 정말 원해서 하고 싶은 일이 몇 가지나 있겠는가? 거의 없다. 그래서 먹고 싶은 음식이라도 꼭 찾아서 먹는 게 중요하다. 점심메뉴를 미리 정하면 두 가지 장점이 있다. 첫 번째, 점심시간이 다가와도 점심 고를 고민을 하지 않는다. 두 번째, 먹고 싶은 점심 먹을 생각에 일이 그나마 할 만하다. 특히 점심시간 1시간 전부터는 점심 먹을 생각에 설레기까지 한다.(이 행위는 뒤에 다룰 <행복실천습관> 중 핵심인 '첫 번째 습관, 내 마음에 솔직하기' 훈련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 일을 알아서 한다. 이유는 한 가지다. 내 행복한 가정을 위한 삶을 지키기 위해 나의 일터를 소중하게 지켜야 함을 모두가 알기 때문이다. 모든 일은 매뉴얼로 진행하고 서로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감사한 마음으로 부탁하며 흔쾌한 마음으로 협조한다. 약국이라는 공간은 바쁠 때도 있지만 한가할 때도 많다. 특히 우리 약국은 구조상 워라하(Work - Life Harmoney)를 중시하는 적당히 한가한 약국이다. 그래서 한가한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을 꼭 준비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도 약국이 한가한 시간이다.

도즈업 루틴의 핵심은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행복호르몬 수치를 최대로 올리는 데 있다. 우리가 행복한 상태에서 일을 하거나 하루를 보낼 때 가장 활기차고 창의적이 되기 때문이다. 아침에 나의 행복 에너지를 최상으로 끌어올렸을 때 우리는 노력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고 그 에너지를 통해 열심히 살 수 있다. 도즈업 루틴의 다른 이름은 <선행학습>이다. 내게 선행학습은 "노력해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니까 노력하는 것이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도즈업 루틴을 쓰면 하루를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의욕과 자존감이 높아지고 유대감이 깊어지며 기쁨이 넘치는 하루를 맞이했는데 무엇이 문제겠는가? 무기력하고 자존감이 떨어지며 외로우면서도 우울한 사람이 하는 일이 효과적이겠는가? 참고 노력하며 열심히 일하다 보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기분이 되면 알아서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약국의 이전 슬로건은 <행복한 출근, 즐거운 퇴근>이었다. 새 슬로건은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니까 노력하는 것이다.>이다. 새 슬로건은 약국 구성원 모두가 동의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니까 노력하는 삶을 살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행복하면 그날은 알아서 멋진 날이 된다. 하루의 멋진 날이 모여 한 달이, 1년이 멋진 날들이 된다. 혼자 행복하자니 너무 아쉬워 다 함께 행복하기로 했다. 성과급과 별도로 존재급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2년 뒤(이 글을 쓰는 시점은 2024년이다.) 여름휴가를 약국 식구들과 약국 식구의 식구까지 10명이 해외여행을 함께 가기로 선언하고 돈을 모을 방법을 찾고 실행하고 있다. 미라이공업의 고 야마다 아키오 사장을 보고 너무나 멋진 일이라 생각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방법을 찾으려 시작한 지 10년 만의 일이다. 앞서 말했듯 원하는 일을 찾고 실천하고 깨닫고 깊이 생각하면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 일이 우선이 아니라 사람의 행복이 우선인 환경으로 바꾸고 있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함께 행복한 일터가 되기 위해 지지하고 있다. 동료약사님은 행복한 사람으로 누려야 할 일들에 집중하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덕분에 나도 더 행복하게 살고 있다.) 약국매니저님은 글을 잘 쓰고 좋아하니 출간을 목표로 근무시간 중 일정 시간을 할애해 글을 쓰도록 했고, 매니저님은 일과 창작을 병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매주 수요일 오후는 둘 다 조용히 글을 쓴다.)

모두가 행복한 일터는 행복 에너지로 노력이라는 엔진을 돌리게 된다. 물론 경제적 여건을 무시하는 생각은 절대 없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정이다. 이전 약국이 코로나로 인해 망하고 많이 당황했다. ‘약국이 망하다니.’ 사실 그 약국은 내가 원해서 시작한 약국이라기보다는 ‘해야 할 때에 해야 할 약국’이었기에 망했을 때는 오히려 속이 시원했다. 다행히 크게 망하지는 않았지만 큰 깨달음을 주었다. ‘내가 원하는 일터를 만들어야 나는 에너지가 넘치는구나.’ 얼마 뒤 좋은 기회에 멋진 새 약국을 하게 되었다. 지금 이 일터를 시작할 때 ‘망해도 봤으니 또 망할 수도 있겠네. 이왕 망할 수도 있다면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자. 일주일 이상 행복하지 않으면 그만 둘 일터를 만들어야겠다.’ 고 다짐했기에 원하는 길을 가고 있다. 행복에너지로 가는 번영약국은 다행히 순항 중이다. 행복한 일터에서 얻은 행복에너지는 다시 행복실천법 강사가 되기 위한 노력이라는 엔진의 연료가 되고, 행복실천법 강사로 얻은 행복에너지는 다시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노력이라는 엔진의 연료가 된다. 노력은 에너지가 아니라 엔진이다. 에너지가 없는 엔진을 무리하게 가동하면 고장 난다. 우리가 아는 Burn Out이다. 행복하려고 노력하지 마라. 행복하면 노력하게 된다. "노력해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복해서 노력하는 것이다." 또는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니까 노력하는 것이다."로 기억하면 편할 것이다.(내가 만든 문장이다.) 행복에너지로 열심히 노력을 하고 에너지가 떨어지면 다시 언제 어디서든 행복에너지를 충전할 도즈업 루틴을 쓴다.


사실 어디에서나 일은 똑같다. 피곤해 죽겠으니 커피를 마시고, 일을 해야 하니 밥을 먹고, 할 수 없이 함께 해야 하니 인사 관리를 하는 것은 또 다른 의무가 된다. 매일매일 먹는 점심이니 아무거나 먹고 실패한 불쾌감으로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이 일을 반복한다. 에너지가 없기 때문이다. 도즈업 루틴을 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있다면 산더미처럼 쌓인 해야 할 일에 고통 가득한 한숨을 쉬지 않고,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은 '집에 가고 싶다 증후군(homesickness syndrome)'에 빠지지 않기 위해 행복에너지 충전에 집중하는 것이다.

삶도 똑같다. 부모로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공은 많이 들어가지만 아무런 티가 안 난다. 가사와 양육에 대해 누가 얼마나 보상을 해주지 않으니 평가를 받을 수도 없다. 하지만 사실 보상은 이미 가족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가족에서만 얻을 수 있는 행복을 보지 못하고 다른 보상을 찾으니 힘들 수밖에 없다. 집에서 육아를 하면 돈이 나오고 회사에서 일을 하면 칭찬과 보람만 준다고 하면 더 이상하지 않을까? 일 사이사이에서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때 반드시 선택을 하는 것, 해야 할 일을 위해 하고 싶은 일로 에너지를 채우는 것이다.

쉽지 않다고 할 것이다. 다들 그렇게 산다는 이유로, 알지만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행복이 결핍된 스스로를 방어하느라 바쁘다. 이는 스스로를 원하지 않는 삶을 향하는 티켓을 끊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내가 그렇겠다는데 누가 원하는 삶으로 가는 티켓을 끊어주겠는가? 만일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깰 수 있다면 당신도 도즈업 루틴을 쓸 용의가 있는가? 그럼 다음 장에서 어쩔 수 없다를 깨는 법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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