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작은 몸,
커다란 날개.
땅 위 떠 다니는 듯하면서
날아다니지.
어느 방향으로 날아갈지
나풀나풀 가벼이 떠 있어.
춤 추듯 날아가는 거 같아.
커다란 날개에
다들 눈이 갈 거야.
색이 예뻐.
작은 몸은
잘 보이지 않고
잘 보지도 않지.
나비에게
작은 몸에 커다란 날개가 있지.
나비를 본다며
큰 날개의 색을
생각하고 좋아해.
나비 자신은
자신의 큰 날개로 나는데
힘들지 않을까 싶어.
그리고 그 큰 날개의 모습보다
작은 몸 모습에
눈이 머물게 된다면
나비를 다시 생각할지도 모르지.
큰 날개 보고 예쁘다고 했듯
나비의 모습 그대로 봤으면 해.
나비 자신을
사랑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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