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었나 생각하게 돼)
언제 그런 느낌이
강하게 자리하게 될까.
한 사람으로 살아가며
어느 날,
나이가 이렇게 들었구나 싶었지.
열심히 뭔가 했던 시간이었을지도
그냥 뭐 한 거 없이
지났을 시간이었을지도 몰라.
그때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가까이
지냈었는지 알 생각이 없었어.
어쩌면 너는 혼자가
마냥 좋은 사람일지도 모르지.
그래도 누군가와 함께
있었던 적이 있었으니
아니다 싶어
혼자가 좋다면
혼자 살려고 하는 거 아닐까 해.
그러고 싶어서
혼자이고 싶어서
지내도 되는데
어쩔 수 없이
가까이 사람들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
그런 느낌이야.
가까이 사람이 없고
사람이 있는 어디든
멀어져 혼자 있는 기분이야.
멀어져 있는 내가 됐어.
겁이 나고 무서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