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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 씨 Sep 29. 2023

가만히
바람소리를 들어

(귀에 만난 소리야.)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었어. 


가만히 그랬지. 


평소 모르던 숨쉬기를 

보다 크게 숨쉬기로.


크게 내게 가져와 

크게 내게 나가길 바라며 

큰 숨쉬기를 했어. 


바깥공기, 

안으로 가득 들어와 

다시 나갈 때 

같이 나갔으면 한 게 있어 그랬어. 


나도 바람을 불 줄 알지. 


크게 숨쉬기가 그래. 


그렇게 오고 가던 숨이 

귀에 닿았어. 


바람소리가 들렸지. 

잔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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