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준택 Oct 13. 2020

복(福)은 어디에서 오는가?

산책의 시간 / 행복 002


  당신은 혹시 타로 점을 본 적이 있는가?

  그때 당신은 왜 타로 점을 보게 되었는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미로 보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 재미 뒤에는 자신의 운세가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은 마음도 들어 있다. 비록 재미로 시작한 것이지만, 그 점괘는 잔상처럼 남아 우리 의식을 지배한다. 그래서 좋은 점괘가 나오면 은근히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지만, 반대로 나쁜 점괘가 나오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계하기도 한다.




  지금은 타로의 인기가 많이 시들하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무 근거도 없는 타로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 비록 재미로 본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운세를 타로의 점괘에 의지하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자신의 운세에 대하여 얼마나 많은 관심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의 운세를 모른 채 살아간다. 또 타로와 같은 점을 보면서 자신에게 주어질 복을 기대하지만, 그 기대만큼 큰 실망이 부메랑처럼 돌아오곤 한다.




  과학 기술과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 사회이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운세를 이런 카드 몇 장에 의지하고 있는 현상을 보면, 과학기술과 물질문명도 여전히 그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복을 추구하려고 시도하였던 현대인들의 모든 시도와 노력이 결국 실패하였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복을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




  국어사전은 사람들이 그토록 갈망하는 '복'에 대해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삶에서 누리는 좋고 만족할 만한 행운, 또는 거기서 얻는 행복." 이 정의에서 핵심이 되는 단어는 '행운'인데, '행운'은 '좋은 운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 '운수'는 '이미 정해져 있어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천운과 기수'를 말한다. 따라서 복은 인간인 우리의 노력에 의해 주어지지 않고, 오직 하늘, 즉 신에 의해서만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복을 주시는 그 신은 누구일까? 성경은 그 신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엡 1:3).




  이 말씀에서 우리는 네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첫째, 복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다. 둘째,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복은 하늘에 있는 모든 신령한 것들이라는 사실이다. 그 복은 이 땅에 있는 유한한 것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치 있고 영원하다. 셋째,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다는 사실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다는 말은, 그리스도 밖에 있으면 그 복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수많은 사람이 복을 받아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그 방법을 그리스도 밖에서 찾기 때문이다. 넷째, 그 복이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이다. 바울은 '주시다'는 동사를 과거 시제로 사용하고 있다. 이 말은 그 복을 하나님이 이미 우리에게 주셨다는 뜻이다. 그 복은 2천 년 전에 이 땅에 오신 예수님에 의해 이미 주어졌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하늘의 신령한 모든 복을 받아 누리기만 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이 그 복을 받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원인은 앞서 말한 대로 그들이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 안에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방법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예수님을 자신의 주님으로 영접하기만 하면, 즉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가 저절로 주어진다. 여기에서부터 복이 시작되고 복이 완성되기도 한다.




작가의 이전글 파랑새를 찾으셨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