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일기장 16
저는 이슬이와 찐한 스킨십을 자주 나눕니다. 아침에 이슬이가 눈을 뜨면 이렇게 말을 건넵니다.
“이슬아 잘 잤니? 아침에 ‘사랑해’ 해야지?”
그러면 녀석도 눈을 비비고 일어나 비틀비틀 걸어와서는 저에게 사랑의 멘트를 날립니다.
“엄마, 아침에 사랑해요.”
“그래, 엄마도 이슬이 사랑한다. 오늘 하루도 행복해라. 건강하고 재미있게 놀고.”
이렇게 말해 주면 녀석은 아주 행복한 표정을 짓습니다.
제가 혹시라도 빼 먹고 아침에 “사랑해!” 점심에 “사랑해!”를 안 해 주면 녀석이 달려와 이렇게 말하면서 저를 껴안아 줍니다.
“왜 아침에 ‘사랑해’를 안 해 줘요? 이렇게 사랑해!”
어제는 제가 머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서 녀석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슬아, 엄마 머리가 너무 아픈데 기도 좀 해 줄래?”
그러자 녀석이 얼른 달려와서 고 조그만 손을 제 이마에 대고 뭐라고 종알종알하더니 이렇게 기도를 마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했어요. 아멘!”
그런데 신기하게도 우리 이슬이가 기도해 주니까 그렇게 아팠던 머리가 말끔히 낫는 거 있지요. 그래서 이슬이 엉덩이를 톡탁거리면서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우와~, 우리 이슬이 기도에 아픈 것도 낫게 하는 힘이 있네!”
그 후로 녀석은 시간만 나면 저에게 달려와 제 이마에 손을 얹으면서 이렇게 묻곤 합니다.
“엄마 안 아파요?”
요 앙큼한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