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건너편

세계는 내 경험과 지식만큼 보인다

어느 밤 숙소에서 바라본 호수 건너편 풍경. 물론 가까이 가면 달라진다.
이 풍경은 꼭 이 시점과 이 장소에서만 이렇게 보인다.
사람도 마찬가지. 내가 바라본 너는 내 눈으로 본 너일 뿐 '실재'와는 다르다.
세계는 내 시선 속에서 내 경험과 지식에 비례하여 재구조화한다.
그것의 이면까지 보기 위해선 많은 공부와 수련, 편견없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럴 때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책을 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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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책을 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