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맨 닮은 연잎

by 교실밖

무수한 연잎이 수면에 떠있다. 한쪽이 터져 있어 팩맨을 닮았다. 터진 방향이 제각각인데 마치도 서로 잡아먹으려 이리저리 움직이는 듯하다. 삶도 비슷하지 않나. 겉으로는 이성의 통제를 받는 것 같지만 저 깊은 정신 속에선 하루에도 열두 번씩 죽였다 살렸다 하는 것이겠지. 연잎은 무심하게 떠있는데 혼자 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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